질병관리본부 아세요? 절반 이상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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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아세요? 절반 이상이 ‘몰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2.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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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정기석 본부장 “신속·정확·투명한 소통” 강화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아는 국민이 2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기관의 홍보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질병관리본부(KCDC·본부장 정기석)는 국가방역체계의 총괄 컨트롤 역할 수행 기능이 강화된 이후 처음 실시한 ‘2017년 질병관리본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주)리얼미티에 의뢰해 2017년 1월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7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3%p)으로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민 인지도와 신뢰도는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기관 인지도 조사 결과 ‘모른다’는 응답이 55.8%, ‘안다’는 44.2%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질병관리본부를 알고 있는 응답자(472명) 중에서 ‘불신’ 응답은 55.9%, ‘중립’ 16.6%, ‘신뢰’ 25.6%로 국민 10명 중 불과 2명 만이 질병관리본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위기대응에 대해서는 국민 10명중 6명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카바이러스, 콜레라 등과 같은 국민들의 질병과 관련된 위기상황 대응 평가에서는 ‘잘못한다’는 응답이 64.0%로, ‘잘한다’는 응답인 34.0%보다 2배가량 높았다.

건강이나 질병 관련 정보는 주로 온라인과 TV·라디오를 통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병관리본부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으로는 국민 인식 확대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건강이나 질병 관련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접하는지 물어본 결과, ‘온라인’이라는 응답이 7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TV·라디오(61.0%), 의료기관(27.6%), 신문·잡지 등(11.5%), 주변 지인(9.2%), 홍보물(2.3%)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할 것으로 ‘국민 인식확대’(41.6%), ‘감염병 및 질병 대응성 제고’(23.8%), ‘예방 기능 강화’(6.0%) 등의 답변이 많았으며, 효과적인 인식 확대 방안으로는 사업에 대한 홍보와 국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국민 신뢰가 곧 소통의 시작”이라며 “국민 실생활에 유용한 질병정보뿐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통합홍보 실무협의체’를 구성, 통합적인 관점에서 대국민 질병예방 캠페인, 기관홍보 등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공중보건 위기상황 시 국내 의료기관, 언론, 일반기업, 단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위기소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매년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해 객관적인 인식 데이터 기반의 소통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 성과지표를 마련해 신뢰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콜레라,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이 발생한 경우 심리적 방역 차원의 온라인 홍보 활성화(홈페이지, 페북, 카톡 등), ‘100인의 국민소통단’ 위촉을 통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 마련, 언론과 의료기관과의 신속한 소통 강화를 통한 카카오 소통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4시간 긴급상황실 및 1339 콜센터 운영을 통해 의심환자 모니터링,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관 및 즉각대응팀 현장 출동, 관계 부처·지자체 및 의료기관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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