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協, 심폐소생술 저변 확대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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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協, 심폐소생술 저변 확대 적극 나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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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대국민 홍보 강화 추진

대한심폐소생협회(이사장 황성오)가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정사업을 마치고 의료인 및 일반인에게 맞는 심폐소생술 보급과 함께 지난해 처음 시작한 유명인 심폐소생술 릴레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변 확대에 나선다.

심폐소생술협회는 2월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 경상보조사업으로 시작한 심폐소생술 표준 교육프로그램 개정사업을 최근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질병관리본부 경상보조사업으로 지난해 2015년 개정된 전 세계적인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반인 대상 표준 교육프로그램을 개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심정지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는 연구 컨소시엄을 운영해 우리나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 내용으로는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개정 개발 △교육 강사용 교육 지침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강사용 교육 지침 평가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일러스크 개발 △교육 프로그램 동영상 제작 등이다.

개정된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모든 심폐소생술 교육에 적용되며, 협회뿐만 아니라 관련 심폐소생술 교육기관 및 단체에서도 새로 제작된 동영상과 교재로 교육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개정된 한국형전문소생술(KALS) 매뉴얼 3판은 바뀐 가이드라인에 맞춰 내용이 변경됐다. 약물치료, 전문기도 술기, 심정지 후 통합치료 등 전문 소생술과 관련된 부분이 추가 됐다.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체외순환 심폐소생술 등의 변화와 소생 팀의 역할과 중요성을 더욱 강조된 내용으로 추가 기술 됐다.

현재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미국심장협회의 BLS(Basic Life Support) Provider 과정을 대신할 한국형 기본심폐소생술 KBLS(Korean BLS Provider course) 교육과정도 올해 9월 런칭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특히 현재 주로 의사직과 의료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문심장소생술 과정인 KALS, ACLS 교육이 다른 직역 환경에서 적용되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과관련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DALS Provider(Dental Advanced Life Support) 과정도 개발한다.

협회 노태호 홍보이사(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는 “KALS, ACLS가 병원 의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치과의사 대상은 없었다”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DALS 과정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목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심폐소생술협회는 대국민 스킨십을 대폭 강화해 심폐소생술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유명 드러머이자 음악인 남궁연씨를 시작으로 시작된 ‘심쿵愛’ 릴레이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노태호 홍보이사 “이 프로젝트는 심폐소생술과 연관된 사연을 가진 유명인이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해 보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 받는 프로그램으로 과거 ‘아이스 버킷’처럼 다음 교육생을 지목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궁연씨가 다음 주자로 발레리나 김주원씨를 지목한 상태로 최소 10회 정도는 진행하고 싶다”며 “유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아마도 심폐소생술 보급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심폐소생협회 제2대 이사장으로 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황성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지난 2월1일 취임했다.

황 이사장은 현재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심정지등록조사 자문위원장,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황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연간 3만명이 가정이나 공공장소 등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있다”며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장마비가 발생한 사람의 생존율은 5% 정도에 불과하고 생존자중 정상 생화로 복귀하는 사람은 2% 내외”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심폐기능 부전 상태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키는 매우 기본적인 응급치료로 생존율을 2-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국민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할 수 있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폐소생술의 보급과 지도자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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