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병원인의 병원신문 최종편집2021-01-18 17:51 (월)
젊은층 무릎 통증, 체크해야 할 3가지 질환
상태바
젊은층 무릎 통증, 체크해야 할 3가지 질환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06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점액낭염, 추벽증후군, 활액막염 등 원인 다양

외상을 제외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 질환은 퇴행성관절염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고 젊은 층에서도 무릎 질환은 생길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김종인 과장은 “종아리뼈와 허벅지뼈를 이어주는 무릎은 뼈와 인대, 연골 등을 비롯해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무릎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관절염 이외에도 점액낭염, 추벽증후군, 활액막염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질환은 통증 양상이나 발병 원인에도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무릎 통증을 젊다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해서는 안되며, 무릎 관절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녀 무릎병·성직자병이라 불리는 무릎 점액낭염

점액낭은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보호하는 점액이 들어있는 주머니다. 무릎은 물론 어깨나 팔꿈치, 고관절 등에도 점액낭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무릎의 경우 슬관절 주변 여러 곳에 점액낭이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위치는 슬개골 앞쪽이다. 관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거나 무릎에 마찰이 심할 경우 점액낭에 염증이 생겨서 점액의 양이 많아지고 붓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를 ‘무릎 점액낭염’이라 한다.

무릎 점액낭염은 발병 원인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릎 점액낭의 위치로 인해 무릎을 많이 꿇으면 발병률이 더욱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무릎 점액낭염은 하녀 무릎병, 성직자병 등 특이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걸레질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 젊은 주부들 중에는 점액낭염으로 인해 발생되는 무릎 통증을 퇴행성관절염으로 오해해 너무 빨리 노화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속상해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무릎 점액낭염은 퇴행성관절염과는 통증 양상이 조금 다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이 삐걱거리며 아프고 시큰한 느낌이 드는 반면, 무릎 점액낭염은 부어있는 점액낭 부위(무릎이 튀어나온 부분)가 바닥에 닿거나 쓸리면 화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는 차이가 있다.

◇‘딸깍’소리와 걸리는 느낌의 추벽증후군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딸깍’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되지만 X-ray 상으로 퇴행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벽’은 무릎 안에 있는 얇은 막으로 선천적으로 다들 갖고 태어나지만 관절이 점차 발달하면서 사라진다. 하지만 성인 3명 중 1명 정도는 추벽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게 되는데, 추벽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무릎 관절을 자주 사용하면서 추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거나 외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추벽이 두껍고 단단해지면, 통증과 마찰음이 발생하는 ‘추벽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 추벽이 두껍고 단단해질수록 무릎 연골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할 경우 연골연화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김종인 과장은 “추벽증후군은 주로 무릎 안쪽을 중심으로 통증이 발생되는 편이며, ‘딸깍’하는 마찰음과 함께 무릎이 걸리거나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한 경우 무릎을 완전하게 펴고 구부리지 못하는 등의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주로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자전거나 등산 등 스포츠 활동을 마니아처럼 즐기는 일반인에게도 발병되는 편이다.

추벽증후군으로 진단된 경우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운동 강도 조절이다. 과도한 무릎 운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이와 함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만일 보존적 치료로도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추벽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는데, 추벽증후군으로 수술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증상을 느낀다면 치료에 부담을 느끼지 말고 정확한 진료부터 보는 것이 좋다.

◇무릎 전체가 붓는 활액막염

무릎이 전체적으로 붓고 열이 나며 물이 차는 느낌이 난다면 ‘무릎 활액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활액막은 무릎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 안쪽에 위치한 얇은 막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고 연골에 영양을 공급하는 윤활액 분비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이 활액막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여 윤활액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무릎 전체가 붓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를 ‘무릎 활액막염’이라고 한다.

하지만 막상 환자들 중에 활액막염 증상을 보이는데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여 적극적인 치료 없이 통증을 참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자가진단은 결코 옳지 않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 김종인 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의 경우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 관절을 사용할 때 유독 통증이 심해지는 반면, 무릎 활액막염은 움직임에 관계없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반드시 무릎 활액막염이 의심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활액막염은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자체적으로 발병되기도 하지만, 종종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통풍성 관절염에 의해 활액막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손상된 연골 조각들이 관절강을 떠돌다가 활액막을 자극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 무릎 활액막염은 원인 파악이 중요해 병원에서의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