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전공의 미확보 국감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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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전공의 미확보 국감 도마위
  • 정은주
  • 승인 2005.10.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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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의 전공의 미충원이 국회 도마위에 올랐다.

전공의 정원조차 없는 진료과목이 진단방사선과, 치료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3개 진료과며, 응급의학과는 전공의 정원이 1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10월 6일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국립의료원의 전공의 부족현상이 심각하며, 중앙급의료센터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의학 전공의는 1명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의료기관들은 취약과목의 전공의 정원과 현원을 꾸준히 늘려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는데 반해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국립의료원은 취약분야 전공의 확보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진단방사선과의 경우 2000년 전공의 정원 5명을 매년 1명씩 줄여 2004년과 2005년에는 정원이 없었고, 치료방사선과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정원이 한명도 없으며, 임상병리과는 2000년 1명 정원에 현원 0명이던 것이 이후 정원이 없었다.

응급의학과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정원이 1명이었으나 계속 정원을 채우지 못하다 올해 한명을 채운 상황.

박 의원은 “국립의료원은 202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응급의료기관 등에 대한 평가 및 활동을 지원하고,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대형 재해 발생시 응급의료 관련 업무조정 및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응급의료의 중추기관에서 전공의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비인기과 전공의 확보 문제는 비단 국립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대형 의료기관을 제외한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며, 전공의 선호도와 만족도에 따라 일부 수련과목의 기피현상에 따른 수급불균형에 기인하고 있어 이는 건강보험수가와 의료정책 속에서 함께 해결돼야 할 과제라는 게 의료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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