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방사선 장비 피폭선량 저감화 방법 제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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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방사선 장비 피폭선량 저감화 방법 제시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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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효율성 고려 두께 달리한 차폐복 개발 필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영상의학팀 김기식 방사선사가 ‘C-Arm 장비의 사용 시 시술자의 피폭선량 저감화 방법 연구’ 논문을 발표해 한국연구재단학술지(Korea Citation Index, KCI)에 등재됐다고 2월1일 밝혔다.

C-Arm은 최근 병원에서 보급 증가와 방사선을 활용한 다양한 시술의 개발로 사용 범위가 증가하고 있는 이동형 방사선 장비이다.

그러나 기존의 고정형으로 활용되는 방사선 장비(X-Ray, CT 등)에 비해 이동형 방사선 장비인 C-Arm은 방사선 방어시설이 따로 없어 이를 활용하는 시술자나 수술자 모두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김기식 방사선사의 연구에서는 언더튜브 방식(Under Tube, 아래에서 X선이 발생되는 방식)을 채택한 C-Arm이 활용해 방사선 피폭선량을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등 방사선 피폭에 대한 방호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가 설계됐다.

연구 결과 시술자가 방사선 차폐도구를 활용하지 않았을 경우, 생식선이 갑상선보다 최대 35배 이상 방사선 피폭량이 많았다. 또한 방사선을 차단하기 위한 차폐도구의 두께도 생식선으로 내려갈수록 최대 3배 이상 두꺼워지는 차이를 보였다.

김 방사선사는 “기존의 차폐복은 두께가 일정해 무게가 무겁거나 답답함 등의 불편함이 발생했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두께를 달리 한 차폐복이 개발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방사선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C-Arm 장비를 활용할 때, 시술자나 수술자는 방사선 방어에 대한 관심과 이에 맞는 차폐도구를 사용하길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방사선기술과학저널(Journal of Radiological Science and Technology) 에도 게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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