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닥터헬기 1년간 249명 이송
상태바
충남닥터헬기 1년간 249명 이송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2.0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기부터 노인까지 209명 목숨 살려
‘날아다니는 응급실’ 충남닥터헬기가 지난 1년간 200명이 넘는 생명을 구했다. 2016년 1월28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충남닥터헬기는 올해 1월27일까지 1년 동안 모두 249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 중에는 외상환자가 11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심·뇌혈관질환 95명(38%), 기타 44명(18%)으로 집계돼 닥터헬기 도입 취지에  맞는 활약상을 보였다.

외상 환자 질환으로는 △두부외상 44명(37.3%) △근·골격계외상 21명(17.8%) △흉부외상 17명(14.4%) 등의 환자가 많았다. 질병 환자로는 △심장질환 46명(35.1%) △뇌혈관질환 40명(30.5%) △폐질환 8명(6.1%) 순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174명으로 70%를 차지했고, 연령은 60세 이상 140명(56%), 30∼59세 95명(38%), 29세 이하 14명(6%) 등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142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홍성 36건(14.5%), 태안 21건(8.4%), 보령 19건(7.6%), 당진 18건(7.2%), 기타 13건(5.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송 환자 중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환자는 194명(78%)이고, 15명(6%)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40명(16%)으로 확인됐다.

충남닥터헬기가 신고를 접수한 뒤 이륙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8분(최소5분·최대12분), 평균 이송 소요 시간은 39분(최소33분·최대78분)을 기록했다.

이처럼 충남닥터헬기는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11월 보령 외연도까지 날아가 배에서 넘어져 뇌진탕 증상을 보인 30대와 3월에는 흉기가 목을 통해 심장 인근까지 꽂혀 있던 20대를 이송해 생명을 구했으며 같은해 2월에는 생후 1개월된 아기를 이송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충남닥터헬기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은 2월1일 병원 운항통제실에서 1주년을 축하 행사를 열었다.

박우성 병원장은 “의료진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가능했던 것은 닥터헬기 덕분이다”며 “중증외상환자, 긴급을 요하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 응급질환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큼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헬기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만큼 충남지역을 비롯해 안성·세종시 등 인근지역의 응급환자들도 닥터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항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