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일수록 거대유방증 유방축소술 합병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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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일수록 거대유방증 유방축소술 합병증 높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2.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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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 명유진 임상강사 연구팀
▲ 사진 왼쪽부터 허찬영 교수와 명유진 임상강사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거대유방증 환자의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 명유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유방 축소 수술 합병증에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세계적으로 발표된 26개 논문, 총 6천904명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결과를 다시 통계적으로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진행했다.

비만, 과체중인 환자들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을 경우 정상 체중인 환자들에 비해 수술 후 염증, 지방 및 조직의 괴사, 수술 부위 흉터 및 유착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위험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연구결과 체질량지수 30kg/㎡를 기준으로 30kg/㎡를 초과하는 과체중의 환자가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1.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의 체중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성은 물론, 조직괴사, 혈종, 수술부위 감염, 재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유방 비대칭 등 더 심각하고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됐다. 체질량지수 35kg/㎡를 초과한 환자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1.7배, 40kg/㎡를 초과하는 환자는 2배나 더 높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환자의 체중이 많이 나가고 비만일수록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가 겪었던 불편함과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수술의 치료효과가 큰 만큼, 합병증의 위험과 치료효과를 충분히 분석하여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허찬영 교수는 “앞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척추 측만증, 목과 척추 부위의 만성 통증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거대유방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 전 준비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고려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거대유방증의 교정 수술에서 체중에 따른 합병증 발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 연구로,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 공식 학술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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