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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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체계 구축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1.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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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협업 빅데이터 활용
2014년 기준 부작용 환자 43만명, 진료비 2천738억 발생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보건의료연구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협업으로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전 국민의 인구·사회학적 정보, 의료이용 및 약물처방 정보, 건강검진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것이다.

공단이 2014년 기준 전 국민 의료이용 자료를 분석해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산출한 결과 환자 43만명에 진료비 2천738억원이 발생했으며 사회경제적 손실로 따지면 5천352억원 규모다.

2010년 대비 환자는 연평균 4.3%, 진료비는 연평균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B형간염약 복용 순응도에 따른 합병증 발생위험도
또한 B형 간염약 장기복용 안전성에 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장기간 추적 연구를 진행한 결과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을 50% 미만으로 복용한 경우에 비해 90% 이상으로 철저히 복용한 환자들의 사망 혹은 간이식 위험은 59% 감소했고 간암 위험도 20% 줄었다.

그동안 약물 부작용 사례는 주로 제약사, 의약품 복용자, 의료인 등에 의한 자발적 신고로 수집돼 약물 부작용의 규모 및 원인 파악이 어려웠으나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약물 부작용 모니터링으로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이 가능한지에 대해 보건의료원, 의약품안전관리원과 공동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공단 빅데이터의 대표성과 타당성, 신뢰성을 검증했다.

이 연구 과제명은 ‘약물 부작용 줄이고, 국민 안전 올리고’이며, 지난해 기획재정부 협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전 국민의 의료이용 자료(연간 약 14억건)를 분석해 국내 최초로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산출해 부작용의 심각성 및 사전관리 필요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이와같은 협업사업 추진으로 공단 빅데이터는 분석 자료서써의 가치가 검증됐고, 이를 통해 국내에 적합한 빅데이터 기반의 의약품 안전사용 모니터링 검증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표본 100만명 환자에 대한 시범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향후에는 검증모델을 다양하게 활용해 단계적(16년 시범구축, 17년 확대, 18년 전수구축)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대국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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