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건소 5월부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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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건소 5월부터 확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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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 신규 보건소 기존 10곳에 25곳 추가해 총 35곳 운영
내 손 안의 스마트폰 보건소 서비스가 5월부터 확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5월부터 환자는 아니지만 만성질환 위험요인 있는 사람에게 보건소에서 모바일앱으로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에 맞게 건강관리를 해주는 ‘모바일 헬스케어’가 대폭 확대된다고 1월24일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건강검진 결과 건강 위험 신호가 왔을 때 보건소에서 먼저 찾아가 모바일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9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보건소에서 1차 시범사업으로 시행됐다.

보건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보건소에 방문한 910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사와 면담을 실시한 결과 건강관리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가 모두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의 76.5%(696명)가 서비스 이용 후 건강생활을 위한 식습관 변화·운동 실천 등 건강행태지표가 1개 이상 개선됐으며, 32.5%(296명)가 서비스 이용 후 본인이 가지고 있던 혈압, 혈당, 허리둘레 등 5가지 만성질환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이 위험 수치에서 정상 범위 내로 돌아와 건강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

또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0점 만점 중 86.9점으로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강재헌 교수(가정의학과)는 “다수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모바일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생활습관 개선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30~50대 성인층 역시 중요한 관리 대상이나, 경제활동 등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있는 연령대여서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를 통해 맞춤형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월25일(수)부터 2월8일(목)까지 공모해 2월 중 신규 보건소 25곳을 추가 선정한다. 이에 따라 5월부터는 총 35곳의 보건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를 시행하게 된다.

선정된 보건소는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을 운영하게 된다.

2차 시범사업 보건소는 관내 지역 주민 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3~4월 서비스 신청을 받아 5월부터 보건소별로 평균 100명(60~200명 수준), 전국 35개 보건소에서 총 3천5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단계로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으며 보건소 판단 하에 상대적으로 건강위험요인이 많아 시급히 예방 관리가 필요한 사람 또는 보건소 이용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받은 후 모바일 앱으로 운동·식사 등의 생활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 받고, 건강·운동·영양 등의 전문 상담도 월 3~4회 받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차 시범사업에서 10개 모집에 44개 보건소가 신청한 것처럼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한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와 건강관리를 받고 싶은 지역 주민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는 예방적 건강관리의 수요와 건강관리 앱·웨어러블 기기 사용 증가 추세를 효과적으로 반영한 사업 모형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으로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한 후 2018년부터는 ‘모바일 헬스케어’를 본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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