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바람 많이 불면 감량 효과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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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바람 많이 불면 감량 효과 높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7.0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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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이상열 교수팀, 빅데이터 분석 통해 기후 인자와 체중관리 상관관계 입증
체중 감량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 다양한 기후 인자의 영향을 받고 있음이 입증됐다. 상대적으로 온도와 이슬점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올수록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은 체중 관리 어플리케이션 중 전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Noom’의 데이터를 전세계 기후 정보 데이터데이스(Weather Underground API)와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온, 풍속 등 전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기후 인자가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다이어트를 위한 약 1년간의 체중 변화 기록과 기후 정보를 연계해 인간의 체중 감량을 위한 노력에 환경 인자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분석에는 3천274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온도, 이슬점, 풍속, 강수량 등의 환경 인자가 인간의 체중 감량에 작지만 유의한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했다. 온도와 이슬점이 낮을수록, 그리고 풍속과 강수량이 높을수록 체중 감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상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IT 기반 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던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 인자의 영향력을 전세계 규모에서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Scientfic Reports에 게재됐다.

한편 이상열 교수팀은 지난 2016년 11월 전세계 80여 개국 3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관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사용자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동일한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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