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훈 의료원장, ‘삼형제 경영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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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승훈 의료원장, ‘삼형제 경영 이야기’ 출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1.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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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 노하우 담은 두 번째 책 펴내
선승훈 선병원재단 의료원장이 병원 경영 노하우를 담은 두 번째 책 ‘삼형제 경영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5년 전 출판돼 1만 부 이상 판매된 ‘삼형제의 병원경영이야기’에 이은 후속으로 병원 서비스 및 리더십 등 업그레이든 된 내용과 선병원의 세계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 의료원장이 이 책을 통해 리더십 100계명을 강조하고 있다. 30여 년간 병원장으로서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기 위한 변화‧개선 노력 등 현장의 경험을 표현하는 것과 함께 직원들에 대한 바람도 책을 통해 전하고 있다.

신입직원에서 CEO까지 모든 직원이 마음의 교본으로 삼을 수 있도록 직원들 간 소통체계부터 업무를 대하는 마음가짐까지 세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이 책은 선병원이 급격한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게 됐는지도 잘 보여준다.

지금은 선병원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환자나 보호자가 다가오면 간호사가 지체 없이 일어나 응대하는 ‘발딱 응대’, 변기 안에 담배꽁초를 원장이 직접 맨손으로 건져 올리며 ‘청소하는 직원도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라고 강조하는 모습, 리더가 독단에 빠지지 않도록 참모에게 ‘요즘 나 뭐 잘못하는 거 없나?’를 수시로 물어야 한다는 사례를 통해 선 의료원장의 경영철학을 엿 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유럽에 병원 시스템을 수출한 데 이어 해외 각국의 의료 관계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병원의 해외진출 이야기, 한해 5천여 명 이상이 찾고 있는 선병원 해외환자들의 에피소드 역시 흥미롭다.

또한 고관절 괴사 판정을 받았지만 선병원의 ‘나눔의료’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70대 몽골 할머니와 뼈에 생긴 종양으로 다리를 절단할 위험에 처했던 러시아의 한 소녀가 성공적인 수술로 발레리나의 꿈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는 감동을 주기까지 한다.

이처럼 이번에 발간된 책은 단순한 병원 경영 지식을 전달을 넘어 감동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선 의료원장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병원 안팎을 돌아보며 의료진 및 직원들의 마음의 교본을 리더십 100계명으로 정돈했다”면서 “여러 국가를 다니면서 얻은 에피소드와 30년 가까이 병원장으로 지내 온 소중한 경험을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선 의료원장은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인제대학교에서 병원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시티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 활동 중 가업을 잇기 위해 선병원 경영에 합류해 끊임없는 변화와 개선으로 선병원만의 차별화된 경영혁신을 이뤘다. 또한 스웨덴 명예영사로서 민간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개원 51주년을 맞은 선병원은 1966년 20병상의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출발해 현재는 3개 병원 11개 전문진료센터와 39개 진료과, 800여 병상을 갖춘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 병원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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