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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병원, 바이오헬스 생태계 첨병 우뚝
신약과 의료기술 개발 등 산·학·연·병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보건산업 발전 가속화 추진
2017년 01월 11일 (수) 12:00:57 최관식 기자 cks@kha.or.kr
정부는 신약과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병원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월10일(화)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연구중심병원의 기술사업화와 창업 현황을 확인하고 연구중심병원협의체를 개최해 산·학·연·병(産·學·硏·病)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기술사업화 우수사례와 바이오헬스 생태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구중심병원의 산·학·연·병 협력을 통한 연구개발·기술사업화 우수사례를 보면 우선 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 등 각 연구중심병원은 질환별로 특화된 임상시험 시스템, 연구자원·정보, 분석모델을 구축해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연구자·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면 신약·의료기기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자·기업이 질환별로 유효성평가 모델 등을 모두 갖추기는 어려우며, 병원 인프라를 활용하면 효율적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연구중심병원은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 판독, 검사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 외부 중개·임상 연구 총 1천342건을 지원했다.

가천대길병원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11.7T(테슬라) MR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11.7T MRI의 해상도는 통상 종합병원에서 사용되는 3T MRI에 비해 1만배 이상 선명하며,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만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부품 파손으로 보수 중이다.

2016년 핵심 부품인 마그넷(초전도자석) 발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반기술과 임상적용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병원의 경우 의료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고대안암병원·구로병원에서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7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 중 2015년 설립된 ㈜뉴라클사이언스의 경우 난치성 신경손상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보유 주식의 25%에 대해 외부 투자를 받았고, 5억원의 수익을 배당·기부 등의 방식으로 연구에 재투자했다.

이와 함께 병원-기업 협력 플랫폼인 ‘의료기기 상생사업단’을 통해 의료현장의 아이디어와 기업의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확대해 연구중심병원이 바이오헬스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2017년에는 기술실용화 지원을 확대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우선 개발된 기술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 기술이전·투자유치에 성공하도록 기술평가와 기술이전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청과의 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한다.

연구중심병원의 좋은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자·기업 등에 대해 중개·임상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창업보육센터·창업선도대학·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사업 등을 연계하고, 연구중심병원 평가에 중소·중견기업과의 공동연구실적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해 연구개발을 위한 세제·인력 지원, 국내·외 공동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16년 전산업 수출액이 감소하는 중에도 보건산업 수출은 2015년 82억달러에서 19% 증가한 98억달러에 달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연구중심병원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발굴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이므로,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하면 보건산업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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