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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강화 및 조직문화개선’ 기반 발전 추구
새해 병원계 화두…내실강화 통한 안정적 발전
2017년 01월 04일 (수) 18:59:19 오민호 기자 omh@kha.or.kr

불안한 정치상황과 저성장기조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침체라는 악조건 속에 맞이한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병원계는 환자중심의 인프라 구축과 조직문화개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어려운 여건을 정면 돌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공의 근무시간제한, 병상간격 기준 강화와 같은 의료기관 시설기준 개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등 병원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정책들이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각 병원들은 내실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반영하듯 병원들은 2017년 시무식과 신년사에는 양적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보다는 신뢰회복, 인프라 구축, 진료 시스템 개선, 조직문화 안정에 중점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발전을 지속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민적 기대와 신뢰의 중요성을 절감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첨단의료를 지향함과 동시에 공공의료에 대한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의료와 근거중심의 적정진료를 실현해 나가고 새해에도 국민의 건강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미래 의료발전을 선도할 우리의 핵심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국가시책인 빅데이터와 개인맞춤형 정밀의학으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발전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DW)구축 사업을 착수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바탕으로 의료원의 미래 발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국 진출의 청사진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준비해야한다며 창의적 사고, 시스템, 융합을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올해 4월부터 AMIS(Asan Medical Information System)3.0체제를 가동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변화할 기술환경에 지속 가능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격 있는 명품병원을 목표로 세운 이 원장은 “우리가 만들어 갈 명품서비스는 윤리경영과 직원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최선의 진료와 좋은 서비스는 직원의 행복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직원 스스로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진료공간 재배치 추진과 함께 본관 및 별관 리모델링 공사와 의과대학 일원 역사 이전 등 공간 활용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권 병원장은 “의료의 질이 높고 안전한 병원, 그래서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으러 오는, 사회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받는 병원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면서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새는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에 집을 짓는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여정에 모두 힘을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양적 성장을 타개할 돌파구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질적 성장을 위해 패러다임 전환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연구를 위한 투자의 선순환구조로 재도약에 나선다.

김효명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교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일하고 싶은 직장, 또 사랑하는 사람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료원장은 “올해가 힘들고 어려운 해가 될지도 모르지만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만든다면 더 좋은 의료원, 더 나은 의료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미션(Mission)과 비전(Vision) 선포식을 기치로 새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병원들의 각오도 주목된다. 아울러 한국 의료의 글로벌화를 위한 병원들의 노력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대학교병원은 ‘탁월한 진료·교육·연구와 헌신적인 봉사로 의학발전과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한다’라는 미션과 ‘우리는 의료계의 표준이 되고 고객의 신뢰를 받는 스마트병원이 된다’라는 새 비전에 맞춰 새해 계획을 세웠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어린이병원 건립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규모의 다병원 체제를 구축하고 노후병동 리모델링 등으로 진료환경을 대폭 개선해 스마트병원의 기틀을 다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윤 병원장은 “알찬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밖으로는 국제의료서비스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대내외적으로 내실 있고 활력 넘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의료원은 2017년 새해를 ‘존중의료’ 원년으로 선포하고 생명을 존종하는 병원, 인격을 존중하는 병원, 시간을 존중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존중의료는 이화의료원이 표방하는 새로운 의료 가치로 고객중심의 시스템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환자의 생명과 시간을 존중하고 환자와 교직원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인격을 존중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이화의료원장은 특성화분야 경쟁력 확보, 소통·신뢰·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외국병원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병원은 통합로고 선포식을 계기로 새해부터 경북대학교와 산하 병원들의 브랜드파워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조병채 경북대병원장은 “새롭게 개발된 통합로고를 바탕으로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이 함께 브랜드파워를 높이고 통일된 병원의 위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 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박진미 대구파티마병원장 역시 “올해는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의 첫걸음이라는 각오로 병원을 찾는 환우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2017년에는 ‘환대하는 파티마, 행복한 파티마’라는 병원 슬로건을 앞세워 환대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혁상 인제대학교백병원 이사장은 “올해에는 신종 전염병 감염사고와 병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전문진료 및 협진체계를 강화해 ‘치료 잘하는 병원’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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