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통일부장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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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통일부장관상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7.0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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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서전스 사업 통해 탈북민 의료부담 완화와 남한사회 정착 지원 공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과 남한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의료 나눔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동문회(회장 강윤식)가 12월30일 남북하나재단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통일부장관상(장관 홍용표)을 수상했다. 친목 도모가 목적인 동문회가 장관상을 표창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외과동문회는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및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과정 또는 전임의 과정을 수료한 외과 전문의들의 모임으로, 1960년 출범해 570여명의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간 동문회는 국내 외과 발전과 국민보건증진의 소임 아래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나눔 의료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손광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작한 ‘굿 서전스(Good Surgeons)’ 사업은 탈북민의 의료부담 완화와 남한사회 정착을 지원한 공을 인정받으며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굿 서전스’는 서울대학교병원 동문 의료기관 13곳이 참여해 형편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에게 외과 수술 404건과 대장내시경 검사 219건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으로, 약 4억원 규모의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지원사업 중 외과 수술에 대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사업은 드문 경우”라며, “굿 서전스 지원사업은 짧은 기간 동안 북한이탈주민의 경제적 부담감 완화와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탈북민이 남한사회 정착 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건강이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14 탈북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탈북이 지원을 바라는 분야 1위는 ‘의료(39%)’였다.

강윤식 동문회장(기쁨병원 원장)은 “작은 나눔의 실천에 이러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사업이 보다 활성화돼서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나아가 우리사회에의 정착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까지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의료지원을 희망하는 탈북자는 거주지 관할 하나센터 및 남북하나재단(02-3215-5764)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병원 외과동문회(wwww.goodsurgeons.or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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