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지역거점병원 역할 성실히 수행
상태바
전남대병원, 지역거점병원 역할 성실히 수행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1.03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급 상황 속 새해 첫 아이 출산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게 돼서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전남대학교병원의 정유년 새해 첫 날 첫 아이를 출산한 이유라 씨(36)가 1월2일 병원이 마련한 축하행사에서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분만실 로비에서 가진 축하행사에는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간부와 주치의 김윤하 산부인과 교수 그리고 의료진 등이 참석해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 첫 아이를 출산한 이유라 씨를 축하했다.

특히 올해 전남대병원의 첫 아이는 사전에 예정된 산모가 아닌 다른 병원에서 급하게 전원된 산모의 출산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당초 광주지역 A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예정이었던 이 씨는 수술 직전 마취에 어려움이 있어 급히 종합병원으로 옮겨야하는 응급 환자로 바뀌었다.

이 상황을 전해 받은 전남대병원은 신속한 출산 채비와 함께 김윤하 교수의 집도로 무사히 제왕절개 수술을 마쳐, 오전 8시22분 마침내 체중 3,280g의 여자아이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렸다.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는 “수술은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됐으며,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면서 “이번 수술을 통해 평소 고위험 산모의 출산을 많이 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축하행사장에서 “닭의 좋은 기운을 받아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가시길 바란다”며 “올해 전남대병원 어린이병원이 건립되는 만큼 새해 첫 아이의 건강한 출산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