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수출계약 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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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수출계약 또 해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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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북아프리카 19개국에 10년간 6천86만달러 규모 완제품 공급키로
▲ 토둘라 로고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12월29일 요르단 람파마(Ram Phama)社와 CCB (Calcium Channel Blockers, 칼슘 채널 차단제)계열 항고혈압제 ‘토둘라(성분명 실리디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하모드 알카와즈마(Mahmoud Alqawasmeh) 상임컨설턴트의 중계를 통해 성사됐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람파마를 통해 요르단, 레바논, UAE, 이집트, 리비아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GCC(Gulf Coopertation Council) 지역 총 19개국에 10년간 순차적으로 6천86만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되며, 라이선스Fee 250만달러, 러닝로열티 547만달러(10년간)를 받게 된다.

수출국가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수단,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바레인, 기니, 가나,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베냉 총 19개국이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수출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향후 카나브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토둘라는 CCB계열 항고혈압제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일본, 베트남,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도에 토둘라(국내제품명 시나롱)의 공동 개발사 중 하나인 UCB Japan으로부터 해외 사업권을 인수했으며,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판매 라이선스 권한을 갖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글로벌제약사 산도즈와 동남아 6개국 토둘라 수출계약을 체결한 이후 두 번째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해외진출 경험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도입신약의 임상적 가치를 증명하며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새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토둘라는 L타입, N타입 두 가지 칼슘채널에 작용하는 4세대 CCB계열 항고혈압제다. 기존의 CCB제제들은 혈관에 분포하고 있는 L타입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지만 토둘라는 L타입뿐 아니라 교감신경말단에 분포하고 있는 N타입 칼슘채널도 차단해 교감신경 활성화물질(Norepineprine)의 과도한 분비를 차단해 심장의 수축과 심박수 증가를 낮춰 혈압 상승을 막는 기전으로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이다.

람파마사는 요르단 제약사 중 4위 기업으로 직원 3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암로디핀 제네릭으로 요르단 점유율 1위(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영업역량이 뛰어난 제약사로 중동, 북아프리카 등 총 20여 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동 및 북아프리카 19개국 항고혈압제 CCB계열 시장은 대략 3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은 “지난해 사우디에 항암제를 수출한 이후 추가로 중동·북아프리카지역에 진출함으로써 향후 카나브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진출 길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라며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보령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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