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암발생률 3년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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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암발생률 3년 연속 감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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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 2014년 암발생률과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 발표
전국민 암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했다. 남녀를 통털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른 우리나라 국민의 2014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을 12월20일 발표했다.

2014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7천57명(남 11만2천882명, 여 10만4천175명)으로, 2013년 22만7천188명에 비해 1만131명(△4.5%) 줄어들었다.

2014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이어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이었고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2012년 10만명당 323.3명 이후 2013년에는 314.1명, 2014년 289.1명(남 312.4명, 여 282.9명)으로 전년 대비 10만명당 25.0명(△8.0%) 감소했다.

주요 암종별 특이점에 대해 살펴보면, 먼저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3만806명으로 전년도 대비 1만2천17명(△28.1%), 발생률은 10만명당 20.2명(남자 8.2명, 여자 32.2명)이 감소했다.

국가암검진을 수행하는 대장암, 위암, 간암의 발생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2%(892명), 1.6%(474명), 1.0%(166명) 감소했으며, 여자 유방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이나 2005년 이후 증가율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0~2014년)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3%로, 2001~2005년 생존율 53.9% 대비 16.4%p 증가됐다.

2010~2014년 주요 암종별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 대비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폐암 25.1%(8.9%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 중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2010~2014년 5년 생존율은 미국(2006~2012)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었다.

위암의 경우 한국 74.4%, 미국 31.1%였고 대장암은 한국 76.3%, 미국 66.2%, 간암은 한국 32.8%, 미국 18.1%, 자궁경부암은 한국 79.7%, 미국 68.8%였다. 

1999년 이후에 발생한 암환자 중 2015년 1월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유병자(치료 중 또는 완치 후 생존자) 수는 약 146만명이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 35명 중 1명 이상이 암유병자라는 것을 뜻한다.

2기에 걸친 암정복계획에 이어 올해 9월 ‘전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하는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2016~2020)을 발표했으며, 암 발생 특이지역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지역암센터와 연계해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의료·사회·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타 기관과 연계해 암환자 사례관리 등도 수행할 권역별 통합지지센터 3개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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