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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적극적 홍보마케팅이 좌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 토론회 패널토의
제도 통해 한국의료의 신뢰성 회복과 의료 질 향상 기대
2016년 12월 15일 (목) 01:08:40 윤종원 기자 yjw@kha.or.kr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및 지정 정책토론회 패널토의에서는 현장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조건 등을 반영한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의료한류라는 미명하에 불법 브로커에 의한 과다한 수수료 지급, 지난친 경쟁으로 인한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의 부작용을 맛봤다. 대부분의 패널은 이 제도를 통해 한국의료의 신뢰성 회복과 의료 질 향상을 기대했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패널 토론자들의 주요 발표 내용을 요약해 본다.

◆ 이인표 연세의료원 미래전략실 팀장
2009년부터 외국인환자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양적 성장을 해왔다. 이제는 질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세브란스병원도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누적 성장률이 10%를 넘는다. 하지만 항구적인 산업이라 생각 안한다. 언제든지 메디칼 투어리즘의 대체재는 여러 나라에 있다. 환율과 국제정세에 민감하다. CIS국가(러시아·카자흐·우즈벡 등)는 화폐가치가 폭락했고,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 등으로 국내 환자유치가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이 6∼20%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환자 유치의 변곡점이 시작됐다. 중요한건 향후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제적 수준의 의료 부대서비스 및 인프라 구축 등 평가 도구가 부재였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제시됐다. 유치 의료기관의 환자 안전성, 서비스 질 및 만족도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평가를 통한 한국 의료기관의 서비스 안정성 관리를 도모하며 궁극적으로 유치사업기반을 강화할 것이다. 사후관리 신뢰도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박경서 세종병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번 평가에 맞춰 시범조사를 받아봤는데 좋았다. 지난 메르스와 CIS 국가 위기를 겪으면서
큰 위기 한번에 해외 시장이 휘청거리는 것을 봤다. 사상누각인가. 한번에 무너질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설명회 하고 브로셔 만들고 에이전시 협약 맺는 것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동안의 활동은 마케팅이 아니다. 에이전시 기반이다. 의료기관이 왜 직접 못할까. 메디칼 코리아가 됐다면 다이렉트 마케팅이 필요하다. 직접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면 위기 속에서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일텐데 너무 소극적이었다. 지난 15년간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니 거의 같았다. 매출 10%가 외국인유치에서 온다면 병원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산업화로의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 평가항목에 변별력을 줘야 한다. 인정받기 위해서는 분별력 있게 시행해야 한다. 환자 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질이 문제다. 외국인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으로 세계 유수의 병원과 당당히 겨루는 그런 목적을 갖는 인증제도다. 평가 후 충분한 가치를 동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인증제 보다 수준높고 어려운 인증제도여야 한다.

◆매복생 대홍여행사 대표
각자 홍보하면 이도저도 안된다. 불법 브로커 업체와의 수수료 때문에 의료쪽의 피해가 크다. 업체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정 평가제도를 환영한다. 홍보는 정부 차원에서 나서줘야 한다. 신뢰가 가니 손님들의 유치도 가능하다. 해외쪽은 문체부 역할이 중요하다. 왜 관광공사를 활용 안 하는지 모르겠다. 홍보활동에 이용하기 바란다. 한류 이용한 홍보 많이 해야 한다. 열풍이 대단하다. 외국에서는 촛불집회를 보면서 국민의식이 대단한 나라라고 평가한다.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업체랑 의료기관이랑 박람회 나갈 때 동반해서 나갔으면 한다. 이번 평가 지정제 도입으로 손님도 믿고 따라가야 최고의 가치가 된다. 룰이 없는 무한경쟁에서 한국 의료의 부정적 인식을 잠재울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의료 질 보증서다. 외국인 환자에게 인권보장 및 안전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바람직한 제도다. 부디 더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 의료업체를 지정하는 것이 의료업계의 더 많은 발전을 기여하는 제도가 되길 바란다.

◆ 이병문 매일경제신문 부장
결국은 마케팅이다.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 아시아 국가 모두 2∼3 시간내 접근이 가능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으며, 언어에 강점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침체돼 있다. 변곡점이 시작됐다 생각한다. 마케팅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평가와 지정에 대해서도 외국인이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평가 지정 고시도 외국어로 해야 한다. 이 제도가 늦은 감이 있다. 이란도 외국인 환자 유치를 많이 한다. 카자흐스탄도 허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베트남도 각종 규제에 나서고 있다. 이것은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사업이 아니다. 정부가 해외 마케팅을 열심히 해서 재도약을 해야 한다. 병원 홈페이지에도 세계 각국에서 접근 가능하도록 다양한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 비의료서비스로 승부를 못건다. 의료서비스에 집중해 외국 의사 연수를 통한 현지 마케팅에 고민해야 한다.

◆성재경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 서기관
해외환자 유치는 비약적인 발전으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경쟁력을 확보할 시점이다. 이 제도는 의료서비스 질 담보로 외국인에게 신뢰를 받고 건전한 진료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환자유치기관 지정을 못 받았다고 외국인 환자를 진료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예전처럼 등록만 받으면 된다. 지정과 유치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제도 일원화 위해 인증제도로 대체한다. 시장 건전화, 수수료 고시, 불법 브로커 신고 포상금제 등 건전화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각 부처와의 홍보협의체를 구성해 밀접히 연계하겠다. 관광상품 개발 등 홍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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