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건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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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건보 적용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2.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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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본인부담금 절감으로 대동맥판막협착질환자 혜택 기대
▲ 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이 12월1일부터 건강보험에 적용돼 환자 본인부담금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그동안 수 천 만원 이상의 진료비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했던 대동맥판막협착질환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건강보험을 첫 적용한 78세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고령,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이유로 심장에 위치한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급사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령 인구 증가로 환자 수는 점차 늘고 있으며 흉통, 실신, 심부전과 같은 증상이 생길 시 평균 생존기간이 1~3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이러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기존의 수술에서 인공 판막을 실로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든 판막을 제거한 후 판막을 끼워 넣는 방식이다.

때문에 심장 정지시간과 수술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가슴을 크게 열지 않고 부분 절개만 하는 최소침습 기법이 용이하기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기에 적합하다.

수술을 마친 강 씨는 “처음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적지 않은 나이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수술 시간도 짧았고,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수술은 가슴뼈를 절반 정도만 열고 하는 최소침습 기법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강 씨는 수술 다음날 바로 일반 병실로 옮겨져 4~5일 정도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관찰 결과, 수술 사망률이 평균 2%대로 대상 환자들이 고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술과 대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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