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 정보 병원급 이상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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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진료비 정보 병원급 이상으로 확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1.3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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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
12월1일부터 총 52항목 한눈에 비교

병원급 이상 2천41곳의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가 12월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건강정보)을 통해 확대 공개된다. 다빈치 로봇수술, MRI 등 진료비용 32항목과 제증명수수료 20항목(총 52항목)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지난해 정보 공개 대상병원은 887곳이었다.

하지만 장비의 차이나 치료재료의 원가 등이 반영이 안된 채 단순 가격비교라는 측면에서 의료소비자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김형호 의료정보표준화사업단장은 "이번 비급여 진료비 정보 공개를 통해 비급여에 대한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목별로 최저가와 최고가를 단순비교·공개하는 방법에서 최빈값(항목별로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제출한 비용) 등의 다양한 분석자료를 공개해 비급여 진료비용의 차이나 내용을 국민이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홈페이지에는 △비급여 알아보기 △주제별 정보 △지역별 정보로 구성 됐고, 그래프 추가 등 시각화해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형별 주요 항목인 최빈값은 △레이저각막절삭성형술(라식) 220만원 △다빈치로봇수술(전립선암) 1천만원 △초음파검사(상복부) 8만원 △향후진료비추정서(1천만원 이상) 10만원으로 확인됐다.

2015년 대비 2016년 공개항목별 비급여 진료비용 추이를 살펴보면 공개항목 중 최저가와 최고가가 모두 인하된 항목은 상급병실료차액(2인실, 3인실), 초음파검사료(갑상선) 등 4항목이며, 최저가와 최고가가 모두 인상된 항목은 MRI진단료(경추), 양수염색체검사료 등 3항목이다.

또한 최저가와 최고가 모두 변동이 없는 항목은 제증명수수료 7항목, 추나요법 및 라식 등 총 9항목이다.

전년대비 가격차이가 커진 항목(최저가 인하, 최고가 인상)은 수면내시경환자관리행위료 등 13항목이며, 가격차이가 좁아진 항목(최저가 인상, 최고가 인하)은 치과임플란트 등 3개 항목으로 확인됐다.

최저가와 최고가 사이의 분포돼 있는 단일비용을 보면 최저가에 근접한 항목이 39항목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를 들어 치과임플란트 항목을 보면 최고가는 410만9천600원이고 최저가는 70만원이지만, 최빈값은 150만원으로 대부분의 병원이 최저가에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초음파검사료(상복부)도 마찬가지로 최고가는 33만6천120원이고 최저가는 2만원이지만, 최빈값은 8만원으로 최저가에 가깝게 나타났다.

교육상담료 중 고혈압교육은 최고가 4만8천원, 최저가 7천원이지만, 최빈값은 3만원으로 중앙값보다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의 비급여진료비 정보검색 초기화면 상단에는 목적별로 구분한 세 가지 메뉴 탭을 배치해 원하는 항목을 조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비급여 알아보기’ 탭은 비급여에 대한 개념과 정의, ‘주제별 정보’ 탭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조건에 따라 공개항목별 또는 의료기관별로 조회와 최저가·최고가, 평균값, 최빈값, 중앙값을 한눈에 비교하여 금액의 분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정보’ 탭에서는 사용자가 설정한 검색조건 중 위치정보가 연동되며,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별 최저·최고비용을 사용자 선택에 따라 목록화해 지역 의료서비스 이용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심평원 김형호 의료정보표준화사업단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를 통해 국민은 의료선택권 보장 및 진료비용 예측가능성이 높아졌고, 의료기관은 투명성과 경쟁력 확보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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