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의료용 접착제로 간단히 치료
상태바
하지정맥류 의료용 접착제로 간단히 치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2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의 수술이나 레이저, 고주파 치료에 비해 통증 없고 회복 기간 크게 짧아
다리의 정맥혈관이 부풀어올라 미관을 해치고 통증과 경련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 즉 만성정맥부전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치료법이 국내에 처음 도입된 것이다.

베나실 치료는 마취를 할 필요도 없고, 통증은 물론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도 없으며 회복까지 1~2일이면 충분해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고민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지금까지 하지정맥류 환자에 대한 치료는 하반신마취 혹은 전신마취 후 무릎 아래와 허벅지 위, 종아리 뒤를 절개해 울퉁불퉁해진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이 대세였다. 최근에는 보다 진보된 형태의 시술이 등장해 레이저치료 혹은 고주파치료를 시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우 최소 3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에 복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국내에 처음 이 치료법을 도입한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이 제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환자들의 70%가 레이저나 고주파치료법을 몰라 수술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베나실 치료는 통증도 거의 없고 마취도 하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년 자료에 따르면 만성정맥부전(하지정맥류) 환자는 약 13만명으로 매년 3% 이상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40~50대 환자가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유병률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