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17개국 국회의원 ‘보편적 건강보장’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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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17개국 국회의원 ‘보편적 건강보장’ 협력 모색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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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 개최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의 국제협력을 위해서는 각 나라의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활동 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시아태평양 17개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대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11월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해 유엔(UN) 총회에서 채택한 ‘우리가 사는 세상의 변혁: 2030년까지의 지속가능한 발전의제(Transforming our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건강관련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국회의원의 역할이 논의됐다.

유엔과 국제보건기구(WHO)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차세대 새천년개발목표를 확정해 ‘모든 형태의 빈곤 증식’, ‘기후변화와 대응’ 등 17개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의제로 채택된 가운데 ‘건강한 삶의 보장과 모든 세대에 복지 증진’을 이루기 위한 세부과제로 ‘보편적 건강보장’이 제시됐었다.

이번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건강의 중요성을 옹호하고, 건강자원 이동을 장려하며, 다양한 건강 문제에 있어 공공영역과 민간 영역 차원에서의 논의를 확장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역시 “우리의 지속적인 국제 보건협력이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이 노력은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시작하여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통해 공동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남인순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장·보건복지위원)은 국회의원의 역할과 활동의 중요성을 밝히고 세가지 핵심 요소를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의 달성하는데 있어서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없이는 목표들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 의원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 요소로 △정책적 합의와 정치적 의지 필요 △정책수행을 위한 예산 확보 △감시와 견제권한 등을 제시하고 국회의원들이 현실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이 처한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는 것과 동시에 다른 국가와의 교류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각 국의 비슷한 경험, 유사한 고민, 성공 사례 혹은 실패 사례를 공유하게 되면 자국내 정책적·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일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을 통해 다져진 국회의원 간의 협력 관계가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그 예로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공중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제보건 국회의원 포럼’은 각국에서의 성공적인 입법 활동을 위한 협력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지향점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아시아태평양 국제보건 국회의원포럼은 지난해 처음 개최되어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 인한 새로운 공중보건위협에 대응하고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주제로 6개국 국회의원들이 논의 과정을 거쳐 포럼 창립 취지문과 정관, 합의문을 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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