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료 차등수가제, 수련교육 내실화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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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료 차등수가제, 수련교육 내실화에 역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1.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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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마취실명제 초빙료 등 현실화 주장
▲ 이일옥 이사장
“마취료 차등수가제, 전공의 수련교육 내실화, 학회지 위상 제고 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11월6일 임기를 시작한 이일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회 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2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마취관리정책의 국제비교 연구’ 보고서에 마취 질 관리를 위한 중장기계획이 잘 나와 있다”며 “환자안전을 위해서는 마취실명제, 차등수가제, 환자상태에 따른 마취가산료 등이 현실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의 급여정책이 비급여를 줄이는 상황이라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양질의 전문의를 배출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공의 수련교육 내실화를 위해 학회 내 질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전문의라면 반드시 이 과정을 경험하고 나가야 하는 것을 개발하려 한다며 기도관리 및 심폐소생술 등을 예로 들었다. 이 과정은 반드시 배우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라도 그런 경험이 부족한 채 사회에 나가면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학회지는 학회의 자존심과도 연관돼 있다며 SCI 등재가 목표라고 했다. 하지만 학회지의 영문화와 전문화에 대해 반대하는 회원들의 의견도 있다. 수련병원 위주의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이 이사장은 학회지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나 방법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학회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최근 의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수술이 시행돼 고난이도 마취가 많아졌다”며 과거 단순히 환자를 재웠다 깨우는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마취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마취실명제와 보고 시스템의 도입도 주장했다.

내년 전공의 감축은 지방과 수도권, 수련병원과 일반병원들간의 충분한 교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마취통증의학 전문의가 현재 5천22명으로 전체 전문의 수의 5.4%를 차지하는데 건강보험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다”며 “정부가 직접 나서 정책적 조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취전문간호사제와 관련해서는 예전 마취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입됐지만 지금은 전문의 수가 충분하고, 마취는 진료보조행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협회 회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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