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TLO, 3년간 1,315억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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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TLO, 3년간 1,315억원 기술이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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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3회 보건의료-TLO 성과교류회 개최하고 기술사업화 발전방향 모색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1월23일(수) 보건의료-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기술이전 전담조직) 확대 설치 및 기술사업화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제3회 보건의료-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개최한다.

보건의료-TLO는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원되는 다양한 보건의료 R&D 사업의 성과물인 신기술, 특허 등을 제품화·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이 운영하는 조직으로 2013년 28개 기관에서 시작해 만 4년째인 올해 53개 기관으로 확대 설치됐다.

특히 올해 기술이전 실적이 507억원에 달하는 등 보건의료 R&D 성과의 사업화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등이 TLO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인력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53개 보건의료-TLO가 기업체 등으로 기술이전한 보건의료 R&D 성과가 2015년도 425억원에서 2016년도 507억원(10월말 기준)으로 19% 증가했고,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TLO를 지원하기 시작한 2013년(28개 기관, 116억원) 대비 337%가 증가하는 등 우수한 R&D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연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기술이전한 주요 성과로는 시신경세포를 재생하는 ‘시신경 질환 치료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면역 세포 치료제’ 기술 등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신경발달을 조절하고 시신경 성장유도를 촉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세포 간 정보 전달자인 Vax1 단백질 기반의 ‘시신경 질환 치료제’ 기술을 B사에 이전했다. Vax1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성공할 경우 시신경 질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암환자의 혈액세포로부터 특이적인 T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한 후 외부에서 대량증식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면역 세포 치료제’ 기술을 Y사에 이전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세포로부터 유래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계기가 마련돼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과 교류회에는 보건의료-TLO 관계자, TLO협의회 분과위원,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사례를 공유하고,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5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을 수여함으로써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또 성과 교류회에서는 2017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행 기술이전 등의 애로사항, 향후 국가지원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성과 교류회에 참석할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내년도 보건의료 기술사업화의 성과 제고를 위해 특허 등 전문가 컨설팅, 국내·외 기술교류 활성화, 기술가치평가 운영 및 특허청·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 지식재산관리 및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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