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술 양악수술로 주걱턱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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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술 양악수술로 주걱턱 교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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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치료기간 대폭 줄여 환자 불편 감소
주걱턱과 안면비대칭 교정을 위해서는 두 번의 치아교정과 수술까지 약 2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해 환자들에게 불편함과 고통을 초래했었지만 수술 전 교정과정 없이 수술로 치아의 교합을 맞추고 치아 교정만 거치면 치료가 끝나는 ‘선(先 )수술 후(後)교정’ 양악수술이 치료기간을 기존보다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팀은 지난 2007년 1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선수술 후교정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군과 기존의 선교정 후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군을 장기간 비교 관찰한 결과, 선수술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이 평균 14개월로 짧았으며 중대한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턱교합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치료에서의 치료기간이 평균 22개월인 것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특히 치아를 뽑지 않는 ‘비발치 선수술 양악수술’의 경우는 평균 13개월이 걸려 치료기간이 더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은 수백명의 환자 중 치료가 끝난 같은 조건의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45명, 전통적인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 52명 등 97명을 대상으로 치료기간과 합병증 발생 여부 등을 비교했다.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 기간은 14.6개월이었고, 전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치료기간은 22개월이었다. 특히 선수술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치아를 빼지 않고 치료과정을 거친 환자들은 평균 13.6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한 선수술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이 짧았음에도 미용·교합 측면에서 전통적인 수술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고 교합 불안정, 출혈, 감염과 관련된 중대한 합병증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통적인 양악수술 방법과 선수술 후교정 양악수술의 치료기간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수술과 교정기간이 길어지면 그 기간 동안 환자들이 제대로 된 영양섭취도 어렵고 생활에도 불편을 주는 만큼 얼굴 비대칭과 주걱턱의 경우에는 선수술 양악수술을 통해 전체 치료기간을 상당히 줄임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덜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교수는 “특히 위아래 턱이 정상범주에 있는데도 미용 목적으로 무리하게 양악수술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수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선수술 양악수술이 적합한지에 대한 정확한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당부했다.

한편 최 교수는 선수술 양악수술과 전통적인 양악수술간의 장기간 비교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영국에서 열린 유럽두개악안면학회에서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주제로 전 세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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