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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없이 원칙에 충실' 경영철학
규모보다 질적 성장, 미래의료 대비
2016년 11월 21일 (월) 08:48:37 오민호 기자 omh@kha.or.kr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지난 2009년부터 중앙대학교병원의 변화와 혁신, 통합을 이끌고 있는 김성덕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이 대한병원협회와 한독약품이 공동 제정한 ‘제13회 한독학술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45년간 의사로서의 의학발전은 물론 병원경영, 의료정책 등 다방면에서 빛나는 업적을 쌓아온 김성덕 의료원장이지만 아니러니하게도 본인이 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까(?) 시상식이 열린 11월17일은 2009년 중앙대병원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첫 날이기도 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성덕 의료원장은 “이번 수상이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어려운 의료환경에서도 본인을 믿고 매사 열정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준 중앙대병원 모든 구성원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며 “다른 훌륭한 병원 경영자분들도 많은데 이 상을 저에게 주신 건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1년 용산병원과 흑석동병원이 통합되기 전까지 중앙대병원은 대학병원이지만 대학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최근 중앙대병원은 국내 4위 수준의 SCI급 국제 논문실적에서도 보여지 듯 교육, 연구, 임상 모든 면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은 물론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 의료원장은 “제대로 된 대학병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부임할 당시 300여 병상의 용산병원과 500여 병상의 흑석동병원 2원 체제로는 도저히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대학병원 구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규모가 작다보니 교수들도 세부전공만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각자의 업무가 중복·혼재되어 대학병원의 특성을 갖추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의료원장은 두 병원의 통합과 이에 수반한 세부전문화의 정착, 스타교수 영입과 함께 학회 및 학술, 연구활동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질적 향상에 전념했다.

또 산재된 센터를 통폐합하고 갑상선센터 등 특화된 센터를 신설하는 노력들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병원 통합·이전으로 수년간 만성적자에 시달렸던 병원이 흑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에는 김 의료원장의 ‘편법 없이 원칙에 충실하자’는 경영철학과 함께 중앙대병원에 부임하면서 다정·긍정·열정의 신문화 정신이 정착되어 ‘하나된 마음’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김 의료원장은 “편법 없이 원칙에 충실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하면 된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모든 구성원에게 심어주고 직원과 고객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다정·긍정·열정의 신문화 정신이 중앙대병원의 변화와 통합의 근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앙대병원은 Supreme Healthcare(최고의 진료), Satisfaction(고객만족), Safety(환자안전), Social Contibution(사회공헌) ‘4S Core Value’를 실천해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대병원은 앞으로 규모의 경쟁 보다는 Healthcare 3.0시대 및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 맞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맞는 의료, 융복합 연구, 미래지향적 진료시스템 도입, Digital Wellbeing, 예방적 건강관리 등의 시스템 마련도 검토 중이다.

특히 Digital Wellbeing을 위해 최근 중앙대-미국 유타대 공동 연구 센터를 유타대 송도 캠퍼스에 마련하고 대학차원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병원차원에서도 미국 Salt Lake City에 위치한 유타대병원을 방문해 미래지향적 의료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의료원장은 “향후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외국 유수의 병원과 연계해 나가고 베트남, 중국 등 해외병원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병원운영 자문 및 인력양성교육, 해외환자유치 등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사립대병원협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상임고문 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료원장은 대한의사협회 회장 대행, 대한의학회장, 한국의학교육 평가원 이사장, 대통령직속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의료계를 대변하는데 앞장서왔다.

사립대학병원협회의 역할에 대해 김 의료원장은 “병원협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학병원의 의견이 병협에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데서 그 시발점이 되었다”며 “병원협회가 어느 한 직역으로 업무가 치중되지 않도록 의견을 거시적 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게 사립대병원협회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학회가 의협에 도움을 주는 역할이 있듯이 병협에서 사립대병원협회가 도우미 역할을 다소 하고자 하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정책이 관주도형 정책이라는 따끔한 지저기도 잊지 않았다. 공급자의 의견이 정책입안 단계부터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료원장은 “정부가 정책을 내놓을 때 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공급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준다면 바랄게 없다”며 “의료산업의 활성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제대로 하려면 규제는 좀 풀어주고 정책결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지금의 의료정책은 불쑥 내놓고 ‘하라면 해라’는 식이다. 왜냐하면 따라하지 않으면 빤히 공급자만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공급자는 말을 못하고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의료원장은 “저보다 더 훌륭한 병원을 운영하고 계신 원장님들이 많이 계신데 이런 큰 상을 주신 대한병원협회와 한독약품 관계자 여러분께 재삼 감사하다”며 “앞으로 대한병원협회가 국민의 건강지킴이는 물론 대한민국 병원계의 굳건한 종주 단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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