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전문의 수련기관과 장학제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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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전문의 수련기관과 장학제도 확대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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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재정적 지원책 외에 직업적 안정성과 자부심 느낄 수 있는 방안 마련 고민
정부가 외상전문의 확대를 위해 외상 분야 세부전문의 수련기관을 현재의 2곳에서 2곳 정도 추가로 지정해 총 4곳으로 늘리고, 수련 지원자에 대한 장학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11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을 만나 “외상전문의 확대를 위해 기존의 세브란스병원과 고대구로병원 외에 전국 9곳 외상센터를 대상으로 세부전문의 수련기관 공모를 시행 중”이라며 “이달 안으로 신청을 받아 2곳 정도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또 센터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외상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자에게는 기존의 장학제도를 보다 확대해 수련을 받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건비와 수가 지원 등 재정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수련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장기적으로 재정지원 측면보다 직업적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시범사업이 지원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기피되고 있는 의료 전문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조만간 큰틀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견케 하는 대목이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정부는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이에 따라 지원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인력양성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외상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14년 5월 고려대 구로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외상전문의 수련센터로 지정하면서 외과와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2년의 기간 동안 세부전공 수련을 받을 경우 연간 7천만원의 인건비와 3천600만원 한도의 교육비(학회 등록비, 해외연수 숙박비 및 여비 등 전액 지원)를 지원한다고 밝혔었다.

또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하도록 행정적 지원도 제공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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