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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회 활성화 위한 지원 필요"
민감한 이슈에 목소리 내는 단체 지향
병협 정책실행의 전위부대로 활용해야
2016년 11월 15일 (화) 15:34:32 병원신문 webmaster@khanews.com
   
▲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언제부터인가 지역병원회가 병원협회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했다. 회장선거 전형위원이 13인에서 40여명으로 선거인단 구성이 변경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회장 선거는 직능과 지역이 20대 20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12개 지역 병원회에 1∼2표씩 배분하다보면 직능단체에 비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지역병원회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은 지역병원회의 병원협회 내 위상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 합동회의 시에도 멀리서 온 지역병원회장을 배려하는 좌석 배치가 필요하다. 작은 것에 감동하듯 병원협회가 지방병원장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방에서 참석하는 병원장들은 회의를 위해 하루를 다 보내야 하는 희생을 감수한다.”

정 회장은 “풀뿌리 정치처럼 지방 중소병원의 목소리가 잘 전달돼야 건강한 병원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지방에 소재한 병원장들은 지역사회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한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유관단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정 회장은 “경기도 국회의원만 60여 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다”며 “이 분들만이라도 병원계의 현실을 이해시킨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지원에 심사기능을 확대한다고 하니 지역병원회의 역할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정영진 회장 등 유관단체장을 매달 초청해 도지사와 부지사 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그때마다 정 회장은 병원계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하고, 해외의료수출 및 환자 유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한다.

이같은 소통과 화합의 장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시 가장 발빠르게 대처한 경기도의 힘이다.

경기도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보건의료단체들과 협약을 통해 방역 감시망을 가동, 메르스 전파를 막는데 전력을 다한 바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경기도는 신종감염병 관련 대응팀을 신설해 의사를 채용했다고 한다.

정 회장은 전국시도병원회장 회의도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되는 병원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어 병원회 활성화를 위한 병원협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지금의 병원회들은 친목 위주의 성격이 강해 사업을 전개할 여력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정책포럼이나 교육사업 등을 전개하려 해도 전임 직원이 없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협회 내 전담부서를 통해 병원회 사무를 지원해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병원회가 잘 운영돼야 병원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물 흐르듯 각 병원에 전달되고, 각 병원장들이 역량을 발휘해 지역사회에 정책을 설명할 수 있다.”

지방 병원장들은 의외로 정보가 부족하단다. 이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병원회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직능단체의 목소리는 경계했다. 집단 이기주의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중소, 전문, 요양병원 등 각 직역이 모두 포함돼 있어 병원회가 그 목소리를 담는다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정 회장의 생각이다.

경기도병원회는 최근 아주대병원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분기에 한번씩 정책 이슈에 대해 정기적인 토론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설명회를 갖는다. 

정 회장은 “회원병원이 정책적인 이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 병원회의 역할”이라며 토론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병원회는 회원규모로 볼 때 병원협회 산하에서 가장 큰 조직”이라며 “더 이상 친목단체에 머물지 않고 한국의료의 축을 담당하는 정책단체로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의 의료는 더욱 집중화 되고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라며 지역중심병원에 대한 충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도병원회는 “학술, 토론회 정책토론회, 교육프로그램 등 작은 규모의 병원협회 역할 수행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사업은 지자체에서 관심이 많다며 지역사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정 회장은 “정기이사회 활성화와 지역 병원인들이 모여 원격진료 등 민감한 이슈를 주제로세미나를 개최하고 싶다.”며 병원회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간호인력난에 대해서는 “중소병원에서는 심각하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만큼 간호인력을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을 면밀히 살펴 적정인력을 확보해야 병동폐쇄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협회가 못하는 부분은 병원회가 보완해 하고 정책실행의 전위부대로 활용해야 한다며 예민한 부분은 병원회에서 감당해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지역거점병원의 어려운 점에 대해 헤아려 줘야 한다. 경기도 오지의 경우 중요 역할하는데 이에 대한 지원책과 애로사항 해결이 필요하다. 회장단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방병원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대학 및 직능 위주의 병원협회 회장 선거인단에 지역병원회에 대한 배려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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