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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만의 특화된 암연구 지원 적극 나서
안윤옥 이사장, 암관련 각종 지침서 개발 계획
2016년 11월 03일 (목) 14:41:24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연구라는 것은 행정같이 규격에 맞추는 것은 금지영역이다. 자율성이 중요하다”

지난 1989년 설립돼 암연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한암연구재단 안윤옥 이사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안윤옥 대한암연구재단 이사장(서울의대 명예교수)

국내 암연구에서 응용연구, 희귀 암 질환 연구 등은 학술적 가치가 낮다는 이유로 연구지원에서 외면 받았지만 오히려 이런 연구 성과가 학술적으로 더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암연구재단은 1989년 설립당시부터 2002년까지 대한암학회 회원 46명에게 연구비를 지원했고, 지난 2009년부터는 연구인력 지원사업으로 매년 암연구로 박사학위를 준비 중인 대학원생 4명을 선정해 논문 저술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국제암 심포지엄, 서울국제위암포럼을 매년 개최해 국제학술교류에도 힘쓰고 있는 단체다.

안 이사장은 “암연구재단 설립 당시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암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 진단법이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대한암학회의 연구와 학술활동 지원이 목적이었지만 지난 2006년 정관 개정을 통해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암학회만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암연구자를 대상으로 확대했다”며 “‘김진복 암연구상’을 제정해 우수한 암연구 논문을 선정하여 지금까지 시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활발한 연구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암연구재단은 다른 연구지원 기관에서 지원이 잘 안되는 분야나 영역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 암부담 감축 연구지원 사업을 진행중이다.

안 이사장은 “암부담 감축 연구지원은 학술적 가치는 낮지만 현실에서 유용하게 적용 가능한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연구를 비롯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부담 현황분석 및 감축방안 개발연구, 국민 암부담 감축방안의 실효성 평가연구를 제1차 지원사업으로 선정해 이 기간 총 35억원을 연구비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 국민의 암부담 주요 요소별 실제적인 부담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연구 △국내 타 연구지원기관에서 지원 순위가 낮았던(응용연구, 희귀 암 질환 연구 등)암연구 등을 기본방향으로 4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2차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 연구 분야 및 영역은 △우리나라 국민의 암 예방 연구 △우리나라 암 환자 재활 및 생존 향상 연구 △일반국민 암 대처 의사결정 지침서 개발연구 △우리나라에서 등한시된 암에 대한 의학적 연구 등이다.

안 이사장은 “제1차 사업에서 선정되어 연구비를 지원한 연구들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가 내년 3월에 나온다”고 밝혔다.

특히 암연구재단은 연구지원 과제 선정부터 평가까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안 이사장은 “선정심사를 재단에서 자체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심사선정부터 평가까지 한림원에 맡긴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참 잘한 일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림원에 선정 및 평가를 하도록 한 것은 연구의 권위뿐만 아니라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연구자들의 멘토로 활동해 연구 계획부터 결과까지 한단계 더 수준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암연구재단은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암연구지원을 위한 기금을 기부받았다.

안 이사장은 “기존 지원사업과 함께 국민 암부담 감축 연구 지원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익명의 기부를 받았기 때문이다”며 “암연구재단을 알리기 보단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널리 알리는게 기부자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조만간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암연구재단은 암연구 지원사업과 암연구 박사학위논문 지원사업 평가는 물론 암연구 지원사업을 확대를 위해 ‘김진복 암연구상’ 상금을 5천만원으로 증액하고 일반인과 환자 모두를 위한 암 관련 각종 지침서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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