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을 위해 "마취는 마취전문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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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을 위해 "마취는 마취전문의에게"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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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현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 의협과 가이드라인 공표 보람
수술전후 환자 관리, 통증조절 등에 관여해야
▲ 이국현 이사장
“지금도 많은 병의원에서는 전신마취, 수면 마취로 불리는 환자의 진정 부분을 전공하지 않은 비마취의료인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이국현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이사장은 11월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환자안전을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 의한 마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간단한 수면 마취라도 비마취전문의인 경우에는 치명적인 의료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지난 임기동안 이를 이슈화 하는데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학회는 지난해 의협과 공동으로 비마취과의사가 프로포폴을 시행할 때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환자안전에 집중했다. 이 이사장은 이를 큰 보람으로 느낀다.

19대 국회에서 최동익 의원이 발의한 마취간호사에 대한 마취행위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일부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국회를 방문했다는 이 이사장은 설득과정에서도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 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재발의를 우려한다.

이 이사장은 마취통증의학의 미래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전공분야에 비해 어떤 점이 마취통증의학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지 점검하고 각 수련병원은 새로운 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본술기 기준을 높이고 충실한 수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전문가 역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의료과실 및 유사 사건을 보고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문화의 조성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수술 전 환자와의 대화와 수술 후 방문을 통한 마취통증 관리의 확인은 의료진 자신을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확인하는 주술기 작업은 마취통증의학의 중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말했다.

향후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는 마취는 물론 환자안전과 수술환자의 회복, 통증치료, 중환자 관리, 소생술, 병원효율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수련과정 전체를 고려해 주술기의학으로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11월4일 송도 컨벤션에서 60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최근 10년간의 업적 성과를 담은 백서를 제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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