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주관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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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주관기관 선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1.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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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교수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모델 개발 나서
삼성서울병원(병원장 권오정)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지원하는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유전체-임상정보 통합 DB기반 사업화 모델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최종 선정됐다.

이에 삼성서울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연구총괄 책임을 맡아 향후 5년간 50여 억원을 들여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유전체-임상정보통합 DB기반 사업화 모델개발에 나서게 된다.

면역항암제는 이론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면역체계의 기억 기능으로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 왔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고 부작용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목돼 지금까지 주류 치료법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암종에서 암면역체계의 다양한 경로를 밝히려는 임상시험이 진행중에 있고 치료 반응율을 높이려는 연구 또한 꾸준히 이어지면서 표준 치료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을 적응증으로 면역항암제가 출시돼환자 치료에 쓰이고 있다.

다만 비소세포 폐암의 경우 20∼30% 환자만이 면역항암제(PD-1치료제)에 반응을 보이고, 전체 환자의 10∼15%는 치료가 필요함에도 예측 모델에서 벗어나 있는 탓에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이 교수팀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면역항암제에서 동반진단 혹은 보조진단법 개발을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이고, PD-1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의 면역활성화를 통해 직접 항암효과를 유도하거나 혹은 PD-1치료제에 반응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폐암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생산하고, 임상-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유전자 발현 기반의 치료 예측 혹은 신규암 항원 기반의 치료 예측 알고리즘 개발도 병행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임상-유전체분석 기반의 면역항암제 치료 예측 진단 패널개발과 폐암 DNA백신항암제와 자연 살해 세포치료제의 연구가 포함되어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세훈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새로운 치료법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이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가능성을 구체화하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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