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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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 선택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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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명 중 4명이 화장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이 80.8%로 최종 집계됐다고 10월27일 발표했다.

이는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2011년 화장률이 70%를 돌파한 데 이어 4년 만에 80%를 넘어섰으며, 2014년 화장률 79.2%보다 1.6%p 높아진 것이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6.0%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사망자의 경우 96.6%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4.5%였으며,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등 6개 시·도(부산, 인천, 울산, 경남, 서울, 경기)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였으나,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에 비해 10.1%p 높았고,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은 86.2%였으나 그 외 도(道) 지역은 77.2%로 특별·광역시에 비해 9.0%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남 사천시로 98.3%였고, 경남 통영시 95.3%, 부산 동구 94.5% 등의 순으로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충남 청양군이 41.9%, 전남 장흥군 45.7%, 경북 영양군 47.6%, 경북 봉화군이 47.9% 등으로 화장률이 낮았다.

2015년 화장률 통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5년에 화장률이 매장률을 넘어선(2005년 화장률 52.6%) 이후에 연평균 약 3%p씩 화장률이 증가해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를 넘어섰다”면서 “매장에 비해 쉽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관리, 간편한 절차와 저렴한 비용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에 대비해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올해 9월 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개소이고, 화장로는 총 335개가 공급돼 있다.

따라서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9만4천840건(1일 평균 819건)이므로 2015년 사망자(27만5천895명) 중 화장한 사망자(22만2천895명, 1일 평균 619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경기도, 서울 등 화장수요에 비해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의 주민이 화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관외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따를 수 있는 등 일부 지역에는 화장로 증설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장례식장 이용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장례용품의 품목별 가격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가격표를 영업장과 ‘장사정보시스템(e-하늘)’에 공개하도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법인묘지, 봉안시설 및 자연장지 등 사설장사시설까지 확대해 가격정보를 등록·게시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과 장사시설 간의 건전한 가격경쟁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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