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의료경영 MBA, 신직종 창출 산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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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의료경영 MBA, 신직종 창출 산파역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0.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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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5명 중 1명 新융복합직업 종사,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이후 활성화
10월31일부터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 나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학장 장석권)이 개설한 의료경영MBA가 헬스케어 분야 신직종 창출에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끈다.

한양대 의료경영 MBA는 2008년 개설 이후 총 1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학교 측이 졸업 이후 직업 활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 졸업생의 20%(총 26명)가 보건의료분야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융복합직업군을 창출하며 개척자로 나서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직종 창출 분야는 모바일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에서부터 수의사를 위한 디지털 전문 미디어 개발, 두뇌 트레이닝센터, 의료인 특화 통역 아카데미, 메디컬라이터, 병원의 글로벌 인증 등 다양하다.

IT와 의료가 만난 새로운 서비스에서부터 IT와 미디어의 만남 등 신직종 창출로 구체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더불어 이러한 신종 사업모델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사업 모델로 그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중동(UAE), 동남아 등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의 현지로 직접 나가 의료 서비스 수출에 일익을 담당하는 의료경영 MBA 졸업생들의 활동도 눈길을 끈다. 뇌인지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 중인 밸런스브레인의 경우 국내 20개 지점 개척에 이어 중국 광저우에 진출해 새로운 서비스 직종을 만드는 선봉이 되고 있다.

수의학을 전공한 이학범(32) 씨는 수의사 전문 미디어 ‘데일리벳’을 창업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전파하는 전문기자직을 만들었다. 한명진(29) 씨는 제약사와 소비자의 중간에서 소통을 돕는 메디컬라이터로 새롭게 직종을 전환했다. 주로 의약품 정보와 논문들을 검토해서 메디컬 저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의약품 정보를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다.

현직 한의사가 MBA졸업 이후 팟캐스터로서 한방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전하는 헬스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한 경우도 있었다.

한양대학교 측은 단순한 개별적 특색이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나 의료기기사, 국내 대기업 제약사들도 이러한 의료산업의 융합적 현상에 주목, 해마다 우수 인력들을 의료경영 MBA 과정을 이수하도록 보내는 곳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 없었던 의료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해 해당 기업의 운영에서 유지 보수까지 챙기는 새로운 서비스 직업군을 창출한 경우도 있고, 특정 성별의 질환을 연구해 의약외품 및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적합한 용법을 전파하는 일에 나선 경우도 있다.

10년 전에 글로벌 의료 서비스 코디네이터가 신직종이었다면, 의료경영 MBA 중에는 의료통역만을 특화해 현장의 의료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경우도 생겼다. 의료경영 MBA를 계기로 한의사와 산부인과 의사가 함께 양한방이 융합한 서적을 출판한 경우도 파악됐다.

또 의료기관 해외 진출(수출) 컨설팅, 의료혁신기술 컨설팅 등 의료인을 위한 후방 전문지식 컨설팅 사업자도 늘고 있다. 이는 기존 의료산업 내에서도 융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기업의 사업브랜딩 기획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대표로 변신한 ㈜HBA이병일 대표(45)는 “한양대 의료경영 MBA 과정을 통해 국내외 의료 서비스 프로토콜을 이해하게 돼 특수한 성격의 의료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투자 유치 받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양대 의료경영 MBA 주임교수인 서창진 교수는 “2016년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이 입법화된 이후 보건의료분야의 국제 교류, 해외환자 유치, 병원 해외 진출, 의료 및 제약 수출 본격화,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졌다”며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신규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과 고급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논의가 크게 늘어 의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원격의료사업에서부터 모바일, 웰니스 산업까지 보건의료산업에서 전후방 연관산업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한양대 의료경영 MBA 졸업생들의 경우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의 특색 있는 창업뿐만 아니라 여타 연관 산업군과 의료산업의 융복합적 만남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대거 차별화된 신규 사업 영역을 모색하며 이를 신직종 창업의 형태로 표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입학설명회는 10월27일(목) 오후 7시 경영전문대학교 내 SKT홀에서 열리며 2017년 신입생은 10월31일(월)부터 11월16일(수)까지 인터넷(www.uwayapply.com)으로 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biz.hanyang.ac.kr) 또는 전화(02-2220-0242~3)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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