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국정감사 자료 및 2세 환아 전원 사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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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국정감사 자료 및 2세 환아 전원 사건 해명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6.10.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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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자료와 정보제공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전남대학교병원의 ‘권역외상센터 전원율 최고’와 ‘2세 환아 전원 거부’는 확실한 자료와 정보제공이 이뤄지지 않은데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전남대병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9.26%로 전국 외상센터 중 가장 높은 전원율 수치를 나타낸 것은 권역외상센터의 개소(지난해 9월22일) 이전 응급의료센터의 9개월간의 통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국감의 전원환자 통계는 전국 외상센터가 매달 국가외상사례등록시스템(KTDB)에 등록한 자료이다.

전남대병원은 외상센터 개소 이전의 응급의료센터는 일반응급환자와 중증외상환자를 함께 치료해, 응급실 과밀화지수가 120%로 전국 평균(67%) 보다 훨씬 높아 원활하고 신속한 처치를 위해 타 병원으로의 전원이 많을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된 475명의 외상환자를 치료했으며 이 기간중 실제 전원율(전원 환자 13명)도 9.26%에서 2.75%로 현저하게 낮아졌다. 

전남대병원은 이 수치 또한 전국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권역외상센터 설립 후 훨씬 좋아진 결과로 개소 1년도 안된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환아의 전원 거부에 대해서도 전원 의뢰병원의 초기 환자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해서 비롯되었다는 입장이다. 

전남대병원은 의뢰병원측에서 전화로 알려온 환자의 상태는 활력 징후(혈압·맥박·호흡 등)가 정상이었고 발가락이 절단에 가까운 상태였다는 것이었지 골반골 상태나 출혈 여부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는 것이다.

만약 의뢰병원과 통화 당시 환자의 활력징후가 좋지 않았다면 전원사유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당시 정형외과 교수들은 상의 결과, 발목 압궤 손상과 족지 절단에 가까운 상태에 대한 치료는 미세혈관 및 신경수술을 잘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화상으로 설명을 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남대병원 역시 소아환자의 미세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피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된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병원측은 “미세한 혈관 및 신경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는 전문의 취득 후에도 수년간의 경험과 수련이 필요하다”며 “인력양성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남대병원은 해명 자료를 통해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 지역민들에게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우려를 제거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번 국감에서의 지적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즉각 개선해 이러한 불명예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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