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 증례 ‘NEJM’ 게재
상태바
국군수도병원 증례 ‘NEJM’ 게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0.11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주간 지속된 눈 가려움증으로 내원한 병사 눈꺼풀 안쪽에서 발견한 3마리의 동양안충

 

▲ 사진 왼쪽부터 감염내과 허경민 대위, 최정훈 안과전문의.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수도병원(병원장 유근영)은 2015년 눈꺼풀 안쪽에서 발견된 기생충(worms in the eye)에 대한 증례가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9월 한 병사가 2주간 지속된 눈의 가려움증으로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했고, 최정훈 안과 전문의(37)는 결막과 누관을 세척하면서 감염내과 허경민 대위(35)와 협진해 총 3마리의 기생충을 제거했다.

기생충은 희고 가는 실모양의 선충으로 길이는 10∼12mm, 굵기는 0.16∼0.18mm 정도였으며 양쪽 끝이 가늘어지는 모양을 가지고 있었다. 기생충은 앞쪽 끝에 입이 있고 표피각질층에 줄무늬가 있었다.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에 의뢰해 확인된 이 기생충은 동양안충(Thelazia callipaeda)이었다. 동양안충은 대개 개, 고양이,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의 눈물샘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유럽에도 보고가 된 바 있다.

치료방법은 직접 눈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것이고, 예방을 위해서는 유행지역에서 매개 곤충을 피해야 한다. 해당 환자는 동양안충 제거 후 지금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감염내과 허경민 대위는 지난해 12월 이 증례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최정훈 안과 전문의와 공동명의로 투고했고, 10월6일 게재됐다.

NEJM worms in the Eye 기사는 인터넷(www.nejm.org/doi/full/10.1056/NEJMicm15154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