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 전담인력 양성 첫 단추를 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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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 전담인력 양성 첫 단추를 꿰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0.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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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위원회, 10월10일부터 3일간 제1차 교육 실시
패널 통한 Q&A 마련 환자안전 전담인력 역할 의견 공유

환자안전 전담인력을 양성하는 첫 교육이 10월10일부터 3일간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실시됐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43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환자안전활동에 관한 교육 업무를 위탁 받아 한국의료질향상학회, 대한환자안전학회, 한국QI간호사회와 공동으로 교안개발, 강사진 양성 등의 환자안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교육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번 환자안전 교육 참가자들이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정보교환과 토론의 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이 대독한 정진엽 장관의 축사에서는 “환자안전의 역사적인 날로 보건의료계의 변화를 추구하는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환자안전법의 실효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전담인력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현장에 환자안전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의료기관이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의 신뢰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도 축사를 통해 “환자안전법은 보고학습체계를 갖추고 발생 예측 가능한 오류들을 예방해 환자를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번 교육이 환자중심병원, 환자안전 문화가 정착되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참가자들에는 역사적인 소명감을 느끼면서 국민건강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오병희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회장은 “이제는 환자에게 안전 및 정서적 만족까지 제공해야 하는 시기”라며 “실무 종사자들이 환자안전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관련기관 등의 의견을 소통해 시스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대한환자안전학회 회장도 미국의 환자안전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의료기관뿐 아니라 관련학회, 단체가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차원 환자안전 매뉴얼을 11월16일 개최 예정인 추계학술대회 때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천자혜 한국QI간호사회 회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체계화된 고민 속에서 세계 각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만들었다”며 “보고학습시스템 등 환자안전 관리를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환자안전 전담인력 대표인 이영순(고대 구로병원 적정진료관리팀 대리) 씨가 환자안전 전담인력 선언문을 낭독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환자안전 및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관련법령과 규정을 준수하고 환자안전의 수호자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환자안전사고 정보의 수집, 분석, 관리 공유의 업무와 정보보호 및 비밀유지의 의무를 책임있게 수행 △환자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인 교육에 성실하게 참여 △환자와 보호자의 환자안전활동을 위한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 △그 외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환자안전활동 이행 등이 담겨 있다.

은백린 환자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관련학회 등과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표준교안도 만들었다"며 "강의중 충분한 Q&A 시간 배분, 패널을 통한 Q&A 시간을 마련해 환자안전 전담인력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강의 평가 설문지를 통해 의견을 개진해 주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하루 8시간씩 24시간 진행되며, 1일차에는 환자안전 정책의 이해, 개념, 보고체계 운영 등이 발표되고, 2일차에는 인적요인과 시스템의 이해, RCA 방법론, FMEA 방법론 등의 강의를 준비했다.3일차에는 환자와의 의사소통과 활동 사례 등에 대해 소개한다.

2회차 교육은 12월12일부터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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