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중남미 4개국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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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으로 중남미 4개국 개척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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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와 민간단체와 기업 협력사절단 파견해 진출 기반 다져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외교부는 3개 부처 공동으로 중남미 국가와 보건의료분야 협력 모멘텀 강화,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 확대 등을 위해 민·관합동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을 9월27일(화)부터 10월8일(토)까지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등 중남미 4개국에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최영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협회 및 제약·의료기기 기업 4개사 관계자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중남미 보건의료 협력사절단 파견을 통해 그간 우리 정부와 지속 협력 해 온 페루·칠레 정부와는 협력 모멘텀을 더욱 유기적으로 강화했고, 아르헨티나와 과테말라와는 최초의 사절단 파견을 통해 중남미 유망 보건의료시장의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사진 왼쪽부터 페루 전국약사협회 Amelia Villar 회장, 보건복지부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페루 보건부 Patricia Garcia 장관, 페루한국대사관 장근호 대사.
페루에서는 보건부 파트리샤 가르시아(Patricia Garcia)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등 제약분야, 원격의료 등 의료서비스 분야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를 신정부와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2015년 4월 한국이 페루 위생선진국에 등재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약전이 페루 참조약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긍정적 검토의견을 확인해 국내 생산 의약품의 페루시장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성과를 얻었다.

한-페루 제약산업 협력포럼에서는 한국의 강점분야인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품질관리·평가방법 등에 대한 한국의 노하우를 전수해 페루 제약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칠레에서는 보건물자 구입기관인 공공조달청(CENABAST)과 정부 간 협력 채널을 통해 칠레 공공조달 목록을 한국 측에 제공하고, 한국 측은 공급 가능 물자 정보 회신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또 한-칠레 원격의료 등 ICT 기반 의료기술 분야 양해각서 체결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칠레 원격의료 역량강화를 위한 맞춤형 시스템 모델 개발 정책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칠레 의료 IT시장 진출의 토대를 구축했다.

양국 보건부 간 최초로 면담이 이뤄진 아르헨티나에서는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키로 했고, 아르헨티나 의약품관리 보건부령(1227호)에서 한국을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부속서 1군(Annex 1) 국가로 추가하도록 요청해 의약품 등록 간소화 절차 적용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아르헨티나 식의약청(ANMAT) 간에도 의약품 분야 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합의하고, 양국 간 협력, 의약품 분야 규제조화·허가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테말라에서는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IGSS)과의 면담을 통해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하고 공공조달 의약품에 대한 한국 제품의 참여 방안 논의를 시작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중미 6개국 FTA 체결에 대비해 선제적인 중미 지역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사절단 참여 민간 대표단은 페루와 아르헨티나에서 제약·의료기기 기업 간 1:1 상담회를 통해 총 142건(페루 113건, 아르헨티나 29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페루에서는 31개사의 현지기업이 기업 상담회에 참석,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는 페루 내 한국 바이오의약품 등 한국제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추진된 중남미 보건의료 협력사절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협업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신흥국의 보건의료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차례의 파견을 통해 한국 의약품 인허가 간소화, 개발 신약 수출계약, 보건분야 양해각서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시장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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