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교육의 나침반 역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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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교육의 나침반 역할 바란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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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란 부회장, 대한의학회 50주년 토론회에서 밝혀
정부와 유관단체간 소통으로 의료계 현안 해결을
“학술활동 교육의 의료계 나침반 역할을 바란다”

이혜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10월6일 열린 대한의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해 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의료계는 수면 위로 올라온 현안으로 인해 극단화된 정책과 개선안에 벅차다”며 “저수가정책과 의료전달체계 등으로 인한 의료 왜곡의 근본적 이유에 대한의학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물론 병·의협 등 유관기관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민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살면서도 10년전 강의 프로토콜로 의대 교육을 한다는 소식에 암울한 생각마저 든다”며 새 패러다임을 갖고 기초 응용과학 현장과 연계하는 중개 사업을 의학회에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의료교육과 함께 졸업 후 교육 연계 프로그램도 중요하다며 혁신의 물결 속에서 살려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의대 교육이나 전공의 수련과정에 환자안전,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재생의학 등 미래의학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학회가 전문가로서 권위를 세우는데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 재난 발생시 권위있는 정보의 해석과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면허관리와 후학 양성 등 의료계에서 합의가 이뤄져 정부가 뒷받침하는 구조를 돼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의학회에 선도해 달라고 했다.

“의료는 국가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며 “정부와 소통을 통해 고민에 대한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봉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수련교육이 의료현장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졸업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단체로서 개원가에 근거 중심 의학을 리드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덕선 세계의학교육연합회 부회장은 “주변국은 의학회 같은 조직에 대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의 국제화, 전공의 교육비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공의특별법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의학교육 과정을 개선하려 한다며 아쉬워했다.

남수연 유한양행 전무는 “국내 연구 의사의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초 의학분야 인력 양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도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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