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대비, SCL 진단검사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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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대비, SCL 진단검사 체계 강화
  • 박현 기자
  • 승인 2016.09.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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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 시 일반 병의원에서도 검사 가능해
병원 검체 채취 후 수탁검사기관에 의뢰해 검사 가능
미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이 확산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공포심 또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2016년 9월5일)까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은 아시아 10개국을 비롯해 중남미 46개국, 북미 1개국, 오세아니아 12개국, 아프리카 4개국에 이른다.

특히 국내의 경우 9월18일 현재 13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향후 동남아 지역으로부터 유입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적 대응전략이 발령될 만큼 그 심각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뿐만 아니라 국내 병의원들도 빠른 진단과 검사절차에 대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

감염병 검사 긴급 도입, '일반 병원에서도 검사 가능해'

국내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 유행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방안의 하나로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도록 감염병 검사 긴급 도입 제도를 마련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인정하는 민간의료기관(서울성모병원 등 24곳, SCL 등 11곳)에서 메르스 및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며 일반 병의원에서는 환자검체를 채취해 인정받은 수탁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면 감염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국가 공인 감염병 검사기관인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가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 병의원들로부터 검사 절차 및 검체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감염병의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해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인 태국, 싱가폴 등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2주 이내 몸에 갑작스러운 열이나 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이 발생하진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드물게 수혈 및 성적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지역 방문 등 지카 바이러스에 노출된 임신부는 임상증상이 없어 의심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원하는 경우 건강보험(급여)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나 검사를 원하는 경우에는 본인부담(비급여)으로 검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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