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 심한 기분장애 '조울증' 40대에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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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 심한 기분장애 '조울증' 40대에서 다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9.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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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 분석, 70대 이상은 증가율 크게 늘어
대한민국 중년층인 40대에서 감정 기복이 심한 기분장애 ‘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5년 진료인원은 약 9만2천명, 진료비용은 약 1천150억원으로 매년 8.4%, 5.7%씩 증가하고 있다.

전체 진료인원의 40%는 40∼50대 중년층이었지만 70세 이상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해 비중이 2011년 8.8%에서 2015년 13.5%로 4.7%p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2011년 약 921억원에서 2015년 약 1천149억8천만원으로 약 228억8천만원(24.8%) 증가해 연평균 5.7%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조울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8~29세이지만, 전체 인구대비 진료인원은 4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정신장애로 ‘양극성 장애’로도 불린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랜 시간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주위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음주 및 부적절한 약물을 이용하는 경우 기분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심평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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