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 이용 감염병 발생 조기 감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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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 이용 감염병 발생 조기 감지 모색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9.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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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김동숙 팀장, 의약품 사용 예측해 보완적 감시체계 활용 가능
DUR(실시간 의약품 사용 자료)를 이용해 감염병 발생을 조기 감지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정책연구팀 김동숙 팀장은 9월5일 열린 심평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호흡기로 전파되는 신종감염병은 단기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의약품 사용으로 예측 가능한 질병의 확산 징후를 사전에 포착, 조기경보를 발생하는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표본감시의 문제점, 역학조사 등 원인을 규명하는 사후적 분석은 조치의 적시성에서 근본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차원의 예방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기 위해 DUR을 기존의 감시체계에 대한 보완적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예측모형 산출을 위해 일부 감염병의 치료 프로토콜의 민감도, 양성 예측도를 산출하고 의약품 사용, 감염병 발생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약 사용과 질환간 상관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DUR을 이용한 조기감지 시스템이 실시간 전송돼 청구시점으로 인해 2주정도 늦어지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의 간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팀장은 이번 연구의 한계점으로 “실제 환자에게 검사나 약제를 처방했기에 적절한 진단명을 찾아 청구할 개연성이 높고, 기타 진단으로 열성 호흡기계 질환이 청구된 경우 질병 타당도는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질병의 특이적 프로토콜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고 백신수급 전략 등 대처방안에 대한 툴이 없다는 점도 연구의 한계라고 했다.

향후 통합적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모색해 단계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도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한다면 DUR이 보완적인 감시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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