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천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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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2천례 돌파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8.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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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등 임상 적용 다양
자궁근종 최다, 가임력 고려 자궁 보존하며 제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2016년 8월 기준 다빈치 로봇 수술 2천례를 돌파했다.

지난 2009년 3월25일 제2세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비뇨기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 같은 해 10월 국내 최단기간인 7개월만에 100례를 기록했으며 2013년 12월 1천례를 달성했다.

그동안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등 로봇 수술을 시행하는 여러 임상과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수술일정을 수립하고 상호 협조하는 가운데 지난 8월11일 김미란 교수(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 산부인과)가 자궁근종 환자의 수술을 시행해 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총 2천례를 달성했다.

로봇 수술 건수를 통계적으로 살펴볼 때 산부인과 자궁근종 557건(27.9%), 비뇨기과 전립선암 513건(25.7%), 외과 갑상선암 145건(7.3%), 이비인후과 두경부암 110건(5.5%) 등 각 임상과별로 고난도 수술에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자궁근종분야는 현재 약 570건의 로봇 수술을 달성했으며 이는 국내 최다 건수로, 김미란 교수(로봇수술센터장 겸 자궁근종센터장)는 428건 이상의 자궁근종 로봇수술을 시행, 단일수술자로는 국내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로봇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보다 성능이 향상된 최신 로봇수술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센터는 지난 3월 최신사양의 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했다.

센터는 기존 시스템의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도 암수술은 물론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의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제4세대 Xi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확대 적용해 로봇 수술 운영 및 수술결과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4세대 로봇수술기 도입에 발맞춰 센터 각 임상과 의료진들은 지난 3월 한국의사 최초로 일본 도쿄의 다빈치 로봇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해 애니멀 랩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마친 바 있다.

김미란 교수는 다빈치 로봇 수술에 대해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자궁보존과 임신 성공 이점이 매우 많다”며 수술을 받은 자궁근종 환자들의 임신 성공률도 78.6% 정도로 높아서 자궁근종 로봇 수술 명의로 꼽히고 있다.

이지열 교수(비뇨기과)는 비뇨기암 로봇 수술에 대해 “전립선 주변에 배뇨와 성기능 관련 신경이 많아 10배 확대된 시야 확보와 정밀함을 보장해 주는 로봇수술은 전립선암 수술에 매우 적합하며 수술결과 측면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암을 전문으로 하는 송교영 교수(위장관외과)는 로봇수술 시행 초기에 복강경수술과 로봇 수술을 비교한 뒤, 로봇수술의 합병증 발생 빈도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로봇 수술의 장점을 밝힌 의사 중 한 명이다.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위암 로봇 수술을 가르치고 정기적인 학술 교류는 물론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김민식 교수(이비인후과)는 2009년부터 두경부암과 갑상선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함께 종양학적으로 안전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로봇수술이 흉터가 눈에 띄지 않아 수술 후 미용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Xi 로봇수술기는 넓은 영역의 수술이 가능해져 대장항문외과 질환의 로봇수술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암병원장 김준기 교수(대장항문외과)는 “로봇수술은 직장암 질환에 대해 기능적인 보존에 있어 효과적”이라며 “향상된 제4세대 Xi 다빈치 시스템을 바탕으로 병소가 깊거나 골반이 좁고 암이 진행되는 등 고난이도의 술기가 요구되는 직장암 수술에 적용하면 기존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란 센터장은 “센터는 환자에게 최상의 수술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모인 만큼 끊임없는 연구활동과 수술 술기 향상을 도모할 것이며, 로봇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복한 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성적으로 환자분들의 희망이 되어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8월29일 본관 21층 회의실에서 승기배 병원장, 김준기 암병원장, 송현 진료부원장, 간호부원장 홍현자 수녀, 김미란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수술 2000례 돌파’ 기념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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