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발전의 리딩그룹 되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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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발전의 리딩그룹 되도록 노력할 것"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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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시대에 맞는 의학교육 개척 새로운 지식 창출
▲ 한희철 이사장
“의학 발전의 리딩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한희철 교수(고대의대)의 포부다. 한 이사장은 전직 의대학장으로서는 처음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선할 줄은 몰랐다”며 정견발표에서 “한국의학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개척자 역할을 강조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준 것 같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9월5일 취임하는 한 이사장이 생각하는 KAMC의 미래는 ‘도전과 응전’으로 요약된다.

“도전은 시대의 변화다. 기존의 의학적 지식으로 로직을 만드는 건 기계도 한다. 최종적인 판단과 함께 기계들이 만들 수 없는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이다”

한 이사장은 카메라의 디지털화로 인해 필름산업의 사양을 예로 들었다.

“우리의 응전은 쉽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무엇을 가르칠 것이냐다. 고령화 사회가 돼 가는데 학교에서 기존 의학지식만 가르치고 특별한 건 안 가르친다면 현장에서는 노인환자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한 이사장은 어떤 의사를 기를 것인지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제적 교육을 해나가면 미래가 훨씬 더 풍요로울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미국은 NIH가 의학연구를 다 쥐고 있다. 거기서 필요한 걸 지원하는데 우리는 복지부 산자부 미래부 등등에서 생명, 의학연구를 하겠다고 각 분야별로 공고를 낸다. 의학과 관련된 연구비는 모두 모아 한 부처에서 총괄하면서 해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아직도 우리가 노벨의학상을 받지 못하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한 이사장은 기존 사업 이외의 추가적인 여러 사업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의학교육협회와 함께 의학교육의 효율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한다. 의학에서 기본의학교육, 졸업 후 의학교육, 연수교육 등을 방향성 있게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대 교육 내에 의과학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MD-PhD제도 정착)을 마련하고 의대생들의 졸업 후 진로선택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미국에서 시행하는 전공의 매칭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의평원과 함께 한국 의대 졸업자들이 해외에서도 자격을 인정받아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의예과 교육의 정상화 혹은 6년 과정으로의 전환 가능성, 의학연구에 있어 대학원의 발전방향 연구 등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 이사장은 “한국의학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개개의 대학에서 하기 어려운 문제를 공동의 시스템을 개발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 재원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강조했다.

“KAMC는 실행력이 큰 집단”이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게 2년간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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