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회 박람회 대성황…"골라듣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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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회 박람회 대성황…"골라듣는 재미"
  • 박현 기자
  • 승인 2016.08.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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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추산 2천여 명 참석…중국 등 아시아 5개국 500여 명 참석
외과술기·도수치료·미용 등 섹터 세분화…다양한 최신지견 공유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천성원)는 지난 8월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그랜드힐튼서울호텔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강좌와 미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중국·대만 등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외과의사회 천성원 회장과 김종민 정책이사는 "국제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중국과 외교적 관계로 비화된 사드로 인해 다소 걱정이 많았지만 중국 등 5개국에서 500여 명의 외과의사들이 참석해 최신지견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천 회장은 "사실 중국에서 오기로 한 인원(1천여 명 예상)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의 외과술이 아시아 맹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양국 간의 경색된 분위기가 풀리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외과학회 김영진 회장이 참석하는 등 사무국 추산 총 2천여 명 이상 참석한 외과술기 강의장에서는 복강경수술, 대장항문질환과 내시경 등 외과의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고 이를 듣기 위한 해외의 의사들로 가득찼다.

김종민 정책이사는 "올해는 특히나 중국 진출을 위한 가이드와 변화하는 외과환경에 대해 다양한 강의를 준비했으며 TPI(Trigger point injection, 근막통증유발점주사) 강의장에서는 초음파를 위한 척추·고관절·슬관절 신경차단술, TPI를 위한 워밍업 화학적 밸런스, 허리 및 하지 TPI와 교정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람회장에는 외과술기, 도수치료, 미용섹터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학회를 찾은 의사들이 골라 듣는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외국의사들 뿐만이 아니라 외과개원의, 봉직의 나아가 1차 진료를 하는 모든 의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준비해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국제적 수준의 연수강좌와 박람회를 개최한 천 회장은 '외과의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자'는 취지에 부합했다고 만족했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 위주의 외과학회와도 충분한 공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천 회장은 "과거 외과나 흉부외과의 개원가에서 민감한 수가문제에도 외과학회와 정부의 논의만으로 결정을 했는데 이번에는 외과학회 측에서 연락을 해와 의사회에서도 참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대학병원 의료진 중심의 학회는 의료진을 양성하고 학문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개원가 중심의 의사회는 일선 의사들의 복지와 권익향상에 힘을 쓰는 방향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천 회장은 "지난 2년 전에 부터 시작했던 외과 연수강좌 규모가 커져 이제는 미용·성형 분야에 대한 해외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충족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런 국제적 행사를 계기로 학회도 의사회를 인정하며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4개의 룸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내분비와 혈관외과(R1), 소화기외과(R2), 미래와 외과(R3), 집중코스(이론+실습)-도수치료(R4)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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