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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은 없다’
응급의학 수련기간동안 응급실 경험 담아
2016년 08월 18일 (목) 08:21:54 김명원 기자 kmw@kha.or.kr
   
 
지금도 많은 작가들은 의학 소설이나 의학 영화 또는 드라마들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늘 대중들로부터 어느 정도의 반응을 이끌어 낸다.

그만큼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특히 응급실의 이야기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흥미롭다. 작가가 취재를 바탕으로 허구의 내용을 만들어 내어도 대중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는 충분하다.

‘만약은 없다’라는 책은 남궁인이라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실제 자신의 경험을 기록함으로써 독자들의 감동과 흥미를 배가시킨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대의료원에서 인턴, 전공의 4년간의 과정을 모두 마친 그는 학창시절부터 글을 쓰는 일이 좋았다고 한다. 그런 그가 4년간의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 응급실에서 겪었던 환자에 대한 경험, 죽음, 고민, 아쉬움 등에 대해 글쓰는 의사로서 독백처럼 써내려간 이 책은 만연히 응급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책은 1부에서는 긴박한 응급실의 이야기에 대해 하나의 에피소드씩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삶에 대한 작가의 관점에서 느낀 점들을 때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솔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아래 어느 독자의 서평으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얼마 후 나는 공요롭게 응급실을 환자로서 내원하였는데 처음 와본 응급실이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졌다. 대기하는 시간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39번째 에피소드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들이 사실적으로 느껴져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실제 인물에 몰입되어 피로감을 느끼게도 된다.

또한 의사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들을 견뎌왔고 버티고 있는지를 새삼 깨닫게 해준다.

상류층의 삶을 살고 있다고 의사집단을 깎아내리고 싶어하는 사람도 더러 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이 충분히 만끽할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이어야하는 의사이기도 하면서 섬세한 감성을 지닌 작가이기에 남궁인은 더 많은 고통과 고민으로 그 시간들을 보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남궁인은 몇 년 동안 일을 하다보니 감정이 무뎌지는 것 같아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그를 보면 의사보다는 글쟁이의 피가 더 많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새상의 모든 의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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