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시작은 휴대폰에서'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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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시작은 휴대폰에서' 예방이 필요하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6.07.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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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및 병원 주차장 돌며 전화번호 수집
공일공소프트 '부자코'의 안심번호 하나면 끝
광고효과와 고객의 안전을 생각해 '일석이조'
사회가 급변하면서 편리한 기기들이 속속 나오면서 편리함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오히려 불편을 주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휴대폰(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와 연결을 해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원치 않는 광고성 스팸문자가 날아와 불편을 겪는 경우가 아주 많다.

최근에는 뉴스에 보도된 것처럼 인터파크의 개인정보 수천만건이 유출되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 너무 쉽게 자신의 정보를 노출시키며 살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차량앞에 꽂아 놓는 '핸드폰 연락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대방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써놓은 핸드폰 번호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하기 위해서 탄생한 것이 번호노출 없이 연락 받는 번호 '안심번호 서비스'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해 준다. 따라서 기업, 병원, 제약회사 등의 판촉물로 안성맞춤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는 각종 스팸문자와 보이스피싱을 비롯해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 호텔 및 모텔 등에서 번호 취득해 공갈 및 협박, 사채 및 흥신소 개인정보 유출 등 그 사례는 아주 많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휴대폰 전화번호 노출 없이 안심하고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즉 차량에 안심번호를 꽂아 놓을 경우 운전자 전화번호가 송신 및 수신 시에 임의 전화번호가 떠서 주차연락 시 개인정보의 노출이 없다.

개인정보 매매 브로커들은 텔레마케팅(TM·전화영업)센터와 이동통신사 등 각 회사 대리점에서 빼낸 개인정보를 수요자 요구에 따라 다시 나이, 거주 지역, 직업 등 여러 종류의 'DB(개인정보)'로 나눠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이 7월25~26일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접촉한 전·현직 브로커 및 대출모집인 10여 명의 말을 종합해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어떻게 브로커 일을 하게 됐나.

“금융사가 대출모집 위탁을 한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 바닥에서 일을 하면 고객 명단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개인정보는 어떻게 확보하는가.

“처음에는 발로 뛴다. 나는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 큰 회사와 병원 주차장을 노렸다. 차 유리에 붙어 있는 개인 휴대폰번호 수백 개를 구할 수 있었다. 하루는 대형병원 주차장에서 300여 개의 전화번호를 모아 대출권유 문자를 뿌렸다가 다음날 4천700만원짜리 대출계약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왜 브로커로 전업했나.

“발로 뛰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점점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DB)를 얻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아예 돈을 주고 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대출 모집보다 개인정보를 사고파는 게 더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브로커들은 어디서 정보를 받나.

“정보가 많이 모이는 TM센터, 채권추심업체, 이동통신 대리점 등이 주된 공략 대상이다. 이들 업체에 단기간 슬쩍 취업해 영업용으로 받은 개인정보를 가지고 나오기도 한다. 나도 한 TM센터에서 3개월 정도 일하면서 근무 외 시간에 몰래 고객정보를 들고 나온 적이 있다.”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되파나.

“주로 구글 등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는다. 여러 경로로 입수한 정보들을 합쳐 이들이 원하는 정보로 재가공한다. 거래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미터치디비', 여러 번 팔려서 닳고 닳은 '막디비' 등으로 나뉜다. 싱싱한 디비는 건당 최대 500원 정도다. 병원에서 모집한 정보가 '미터치디비'로 선호도에서 대우를 받는다.”

정보 구매자들은 이를 어떻게 이용하나.

“대출신청을 했다가 거절된 사람들의 정보를 모은 것을 '부결디비'라고 한다. 광고대행업체를 이용해 '부결디비'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출권유 문자를 수만건 발송한다. 그럼 미끼를 '무는' 사람이 반드시 나온다. 문자 한 건당 10원 정도 든다. '내구재디비'라는 것도 있다. 휴대폰 등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데 쓰인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직접 전화로 접촉한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디비' 거래가 이뤄지는 인터넷 사이트를 집중 단속하면 브로커와 불법 사금융업자 간 접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광고대행업체가 대량으로 보내는 문자를 모니터링해도 효과가 있다. 또한 차량앞에 노출된 휴대폰번호를 운전자들이 치워준다면 80~90%는 예방이 될것이다. 비정규직이 대부분인 TM센터 직원의 통제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TM센터 위장 취업자가 연간 수백명은 된다.” 

이상의 브로커 인터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피해와 그 불법적인 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안심번호 서비스'를 통해서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다면 우리 병원과 우리 회사를 찾는 고객들의 안전을 보호해줘 평생고객 및 충성고객으로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일공서비스의 송순철 이사는 '안심번호 서비스'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합리적이어서 판촉물 및 광고로도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즉 앞면에는 '안심번호 서비스'를 뒷면에는 병원 및 기업의 광고를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이사는 “판촉물 광고는 △고객이 돈주고 사기 아까운 것이어야 하고 △저렴하면서도 상품가치가 있어야 하고 △고객이 버리지 않아야 하며 △고객에세 광고노출이 많아야 하고 △기억속에 오래 남아야 하며 △업체광고가 반복노출 되어야 하고 △고객을 위하는 마음까지 전달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심번호 서비스' 연락처는 010-5110-5156(송순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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