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백신 개발 - 임상시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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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백신 개발 - 임상시험 단계
  • 윤종원
  • 승인 2004.10.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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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백신이 개발돼 초기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닉백스(NicVAX)라고 불리는 이 금연 백신은 미국의 나비 바이오파머슈티컬스 사가 개발한 것으로 안전성과 항체생성을 확인하기 위한 예비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닉백스를 흡연자 68명에게 실험한 결과 최고단위가 투여된 그룹은 33%가 담배를 끊었다. 위약이 투여된 비교그룹에서는 금연성공률이 9%였다.

이 금연 백신은 니코틴 파생물질을 양성 콜레라 독소 같은 단백질과 결합시킨것으로 이를 투여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된다. 이 항체는 흡연으로 체내에 들어온 니코틴과 결합, 니코틴이 뇌로 건너가지 못하게 차단한다. 니코틴은 결국 간에서 대사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이 백신 개발을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는 나비 사는 2007년이면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백신이 기대되는 것은 무엇보다 니코틴이 뇌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이론상 담배를 피워도 향정신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담배를 끊어도 금단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가지 흠은 항체생성이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을 자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성인 중 4천600만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고 이들 중 10명에 7명꼴로 담배를 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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