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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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7.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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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과 투자계약 체결…T세포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 확보
보령제약이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7월27일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 제1호 자회사 바이젠셀(대표 김태규)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T세포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첨단바이오산업 유망 분야인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개방형 R&D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보령제약은 지난 6월 라파스와의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7월 화학연구원과의 ‘표적항암제’에 이어 이번 바이젠셀과의 투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바이오 신약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말초혈액 유래 수지상세포에 종양 및 바이러스 항원을 탑재해 T세포를 자극함으로써 항원 특이적인 면역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성과로 ‘엡스타인 바 바이러스(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s)’의 상업화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바 있는 EBV-CTLs는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완치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5년 이상의 장기추적조사 결과 EBV-CTLs를 투여한 NK/T세포 림프종 환자 10명 모두 생존하고 4년 무병 생존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 신규 진입할 수 있게 됐으며, 항원 특이 CTLs 생산 기술을 포함한 다수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은 내년 전임상을 시작으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3상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바이젠셀의 T세포 면역치료 기술은 다양한 연구자 임상들을 통해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며 “카나브 개발에서 마케팅까지의 직접 수행해 국산 신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T세포 면역치료제도 상용화를 넘어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국산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톨릭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난치병 환자에게 대체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년간 국내 최다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생산 경험을 가진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는 “T세포 입양면역치료제 개발을 선두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정복에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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