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31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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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31곳 선정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7.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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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8월 설명회 이후 입원전담 전문의 우선 채용 의료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실시
입원전담전문의, 즉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참여병원 31곳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입원환자 진료를 전문의가 전담함으로써 환자안전 강화는 물론 진료의 질 향상,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기관의 인력부족 해소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31개 의료기관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 병원으로 선정해 입원환자 진료를 전문의가 전담하는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형을 시범 추진한다고 7월27일 밝혔다.

입원전담전문의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진료를 직접 담당하는 전문의로 입원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환자의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담당교수는 1일 1회 회진 외에 직접 관리가 어려워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가 입원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의사의 약 5%(4만4천여 명)가 입원전담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에서는 1개 혹은 2개 병동을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으로 지정하고, 전문의들이 병동에 상주하면서 입원환자를 관리하게 된다.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은 전문의 진료가 필요한 중증도 높은 환자 혹은 응급실로 내원한 입원필요 환자가 입원하는 곳이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최소 2명에서 최대 5명이 1개 병동(45병상 내외)에서 주 7일 24시간 순환 근무를 통해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될 예정이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입원전담전문의 도입을 통해 재원기간 및 재입원 감소 등 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감소 등 입원환자의 안전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뒀다.

보건복지부는 입원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오는 1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의료기관 인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병원별로 필요 전문의 인력을 충원한 시점부터 1년간 시범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은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하며 입원환자에 대한 포괄적 관리에 대한 보상 관점에서 입원 1일당 산정하는 입원료에 가산하는 형태로 산정하게 된다.

입원전담전문의 수에 따라 1만500원~2만9천940원 수준으로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입원 1일당 약 2천~5천900원 증가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8월 초 시범사업 선정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후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 의료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 실시와 함께 제도 도입의 효과성과 수가 적정성 등을 평가한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31개 의료기관은 내과계열의 경우 수도권에서 상급종합병원 중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5곳이 선정됐다. 또 종합병원은 △을지대을지병원 △강동성심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분당차병원 5곳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상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전북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북대병원 7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 △을지대병원 △대자인병원 △인화재단한국병원 등 4곳이 선정됐다.

외과계열의 경우 수도권에서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인하대병원 4곳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2곳이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계명대동산병원 △경북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원광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6곳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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