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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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
  • 윤종원
  • 승인 2004.10.07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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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류의 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전립선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학사이트인 베터휴먼스는 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연구팀이 1천206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조사해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가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NSAID는 전립선암 외에도 이미 유방암과 결장암, 백혈병 같은 다른 암에 걸릴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국소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 처치를 받은 조사대상자 중 치료전 NSAID를 정기적으로 복용한 232명과 그렇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의 장기 치료결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의 칸 응우옌은 "전립선암 치료 전 NSAID를 복용하면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속도가 상당히 늦어지고, 암 재발률도 낮아지며, 전반전인 생존율이 증가한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NSAID가 전립선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실 연구결과에 따르면 NSAID는 COX-1과 COX-2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무한증식을 막고 수명을 다한 세포들이 예정대로 자살하게 유도하며 종양을 키우는 혈관의 형성을 더디게 해 항암효과를 낸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COX-2 효소가 억제돼 염증을 막게 된다.

연구팀은 COX-1, COX-2 효소의 억제가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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